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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YG카드로 호텔 숙박비 3천만원 결제"…승리 동업자, 성접대 시인

입력 2019-04-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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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 모 씨 (사진=연합)

가수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 모 씨가 성접대를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23일과 승리와 유 씨를 소환해 약 10시간 가량 집중 조사한 결과 성접대를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승리가 2015년 일본인 사업가를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불러 화대를 지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유 씨는 2015년 12월 한국에 온 일본인 투자자 일행 7~9명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본 투자자 일행이 서울 5성급 H호텔에 2박 3일간 머무는 동안 유 씨가 1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을 불러 접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들은 승리나 유 씨가 전부터 알던 사람들이 아니라 성매매를 위해 고용된 여성들”이라며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호텔 숙박비 3000여만원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황에도 승리는 여전히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승리는 “일본인 사업가에게 환대를 받은 적 있어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을 뿐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2015년 당시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가 오고 간 정황을 토대로 승리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조사로 승리와 유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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