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창업 전용 공간으로 조성한 파이빌리지 모습.(사진제공=고려대학교) |
전국 대학가가 창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려대에서의 창업은 2017년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바이오특화 팁스(TIPS)운영사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됐다. 158억 원의 창업펀드를 마련해 대학 관련 기관이 전문 투자회사들이 수행하는 팁스(TIPS)운영사로 참여하는 단초를 마련한 일이었다. 이어 최근 3년간 미래부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중기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으며 2018년 교내 창업지원 컨트롤타워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창업기업에게 최대 1억 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허준 고려대학교 크림슨창업지원단장은 “고려대는 지역거점, 바이오특화 및 대학·연구소 창업을 특화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유니콘기업 배출에 힘쓸 예정”이라며 “기술창업융합전공을 통한 창업성장부터 전문화된 투자조직의 자금투자,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창업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창업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그동안 기술이전 누적 300억 원, 실험실 교원 창업 누적 총 68억 원을 달성했다. 본격적으로 창업, 기술사업화에 나서기 시작한 만큼 이와 관련한 수치가 얼마나 개선될 지도 주목을 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