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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IT기업 1Q 실적 훈풍

입력 2019-04-25 15:52
신문게재 2019-04-26 11면

미국 주요 IT기업들의 1분기 ‘실적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트위터와 넷플릭스의 호실적에 이어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MS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가량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14달러로 시장 예상치 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0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부문은 ‘오피스 365’와 같은 온라인버젼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 사업을 포함한다. MS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이날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으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뛰어 시가총액이 한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49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연방당국의 벌금 부과에 대비해 30억달러(약 3조4734억원)를 비용으로 별도 적립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24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주당 순익(EPS)은 0.85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2달러를 밑돌았다. 벌금을 대비해 거액의 적립금을 비용으로 산정한 것을 감안하면 1분기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IT매체들이 전했다. 30억달러 비용산정을 제외하면 EPS가 1.89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

앞서 SNS 트위터는 23일 월간·일간 사용자 수, 매출, 주당 순익 등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도 견조한 구독 성장률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5억달러의 1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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