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류현진, 시즌 4승 도전… SF ‘숙적’ 범가너와 두번째 맞대결

입력 2019-05-01 08:40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의 올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서 시즌 4승을 겨냥한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숙적’ 범가너와 시즌 4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2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두번째인 샌프란시스코와의 일전에 상대 선발은 ‘홈런 치는 투수’ 매디슨 범가너다. 

 

류현진은 지난 달 3일 홈에서 치러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범가너에 판정승을 거두었다. 당시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 5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다.

 

2일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호투가 기대된다. 류현진의 이전 샌프란시스코 전적, 특히 방어율이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홈런왕 밸린저를 비롯한 팀 타선이 받쳐준다면 시즌 4승도 가시권이라는 평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와의 전적에서 류현진은 모두 16경기에 나와 6승 6패를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94다. 오늘처럼 방문경기로 치러진 대결에서도 5승 3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나쁘지 않다. 

 

류현진의 천적이던 헌터 펜스가 텍사스로 떠나면서 류현진을 괴롭힐 만한 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류현진의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달 21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5⅔ 이닝 동안 2실점에 그쳤고 이어진 27일 피츠버그전에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제구력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2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상대 선발 범가너는 지난달 20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4실점, 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5⅔이닝 5실점이나 하는 등 최근 슬럼프 기미가 뚜렷해 보인다. 특히 연타를 자주 허용하는 등 안정성 면에서 류현진에 뒤지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전통의 메이저리그 강호. 버스터 포지의 경우 류현진에게 36타수 11안타로 0.306의 호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도 하나를 때려냈다. 의외의 복병도 있다. 최근에는 투수력보다 타격에서 더 능력을 보이고 있는 ‘홈런 투수’ 범가너다. 

 

범가너는 지난 달 3일 경기에서도 호투하던 류현진에게서 투런 홈런을 빼앗아 냈다. 노리고 던진 커브를 제대로 걷어 올렸다. 이 홈런을 포함해 범가너는 벌써 메이저리그 통산 18홈런에 빛나는 ‘홈런 투수’다. 류현진으로선 쉬어가는 타순에서 상대하는 범가너가 무척이나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