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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성장통 아이부터 거북목 임산부까지… 잘못된 습관 교정 '추나치료' 효과적

입력 2019-05-14 07:00
신문게재 2019-05-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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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준 광명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사진=함소아한의원)

추나요법이란 한의사가 손이나 다른 신체부위 혹은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구조적, 기능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치료요법 중 하나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자세가 비뚤어지게 되면 신체적인 불편함이 생길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키성장에서 손해를 보게 되므로 자세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추나요법이 도움이 된다. 아이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으며 체형이 변화된 엄마에게도 추나치료가 효과적이다.



아이들의 경우 스마트폰을 보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공부를 지속하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거북목 현상에 추나요법이 필요하다. 거북목은 단순한 자세 이상에서 목, 어깨 통증,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굽은 등, 솟은 어깨 등 외형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어 생활관리와 함께 추나요법을 통한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해 늘 구부정한 아이들에게도 추나가 필요하다. 성장기 아이는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자세 불균형 등이 나타나도 성인에 비해 치료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추나요법은 아이의 거부감이 적고 치료에 대한 효과도 성인에 비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성장통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 자주 발목을 삐고 넘어지는 아이,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 아이, 조금만 걷거나 뛰어도 힘들다고 하는 아이 등 이유 없는 성장기 통증 혹은 체형불균형으로 인해 통증을 나타내는 아이들에게도 추나요법을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척추와 근육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를 돌보느라 엄마에게 생긴 통증 또한 추나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함소아에서는 아이를 안고, 들고, 집안일을 하느라 틀어져 늘 관절과 근육이 쑤시는 엄마의 통증을 ‘육아통증증후군’이라고 칭한다. 오랜 기간 같은 자세로 아이를 보거나 집안일을 해서 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고 계속 같은 관절, 근육을 사용하면 다른 부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평소 손목, 어깨, 허리, 팔꿈치 등 같은 부위가 계속해서 아프고 낫지 않는다면 삐뚤어진 관절 위치를 맞춰 손상을 줄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임산부 경우에도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다. 임산부가 겪게 되는 많은 신체 변화와 불편감 중, 하루종일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목과 허리 통증이다. 임신 중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해 등은 뒤로 더 굽고, 목은 앞으로 뻗어나오면서 임신 후 체형변화가 발생한다. 임신 중반부에 접어든 후에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 골반을 관리해주면 임신 중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할 뿐 아니라, 출산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와 같이 추나요법은 자세의 이상, 동반되는 근육관절통 등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따라서 주치의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정하고, 더불어 맞춤형 생활관리법을 지도받는 것을 권장한다.

 

문승준 광명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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