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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와 실업자가 부른 디플레이션 공포

위안화 가치 하락…中 수출품 가격 낮아져 물가하락 압력
4개 분기 연속 실업률갭 플러스, 인력 남아돌아 임금 정체

입력 2019-05-15 16:00   수정 2019-05-15 15:27
신문게재 2019-05-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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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디플레이션(Deflation·물가하락) 징후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국내 노동시장과 미국·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84위안 오른 6.8649위안에 고시했다. 환율이 상승하면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해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상대적으로 수출 부진과 경기하강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수출품 가격을 낮춰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연결된다.

유럽도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부진 전망으로 자동차 등 제조업체 주가가 약세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과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주요 수출국은 수출경기 저하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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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실업률갭이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이 갭은 실제 실업률에서 물가안정(자연)실업률을 뺀 것이다. 이 값이 양(+)이면 노동공급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실업률이 높다는 얘기다. 우리 노동시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연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의 실업률 또는 물가상승 속도를 가속화시키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안정시킬 수 있는 실업률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실업률갭은 -0.1%포인트였다. 2017년 4분기와 2018년 1분기는 각 0%포인트다.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다. 2018 2분기 0.1%포인트, 3분기 0.3%포인트, 4분기 0.2%포인트, 올해 1분기 0.2%포인트다. 실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웃도는 상황이다.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현 상황과 같다. 인력이 남아돌기 때문에 노동력 확보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 지표가 마이너스(-)면 물가상승 압력이 생긴다. 노동공급 여력이 소진된 것이다. 인재 발탁 등에 따른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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