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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대통령 대담·재난방송·1박2일… 양승동 사장 “KBS성장통 삼겠다”

입력 2019-05-15 13:33   수정 2019-05-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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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사진제공=KBS)

 

“2년간 의욕은 컸지만 국민 눈높이에 충분히 부합하지 못한 1년이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KBS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 계속 정진하겠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양승동 KBS 사장은 최근 KBS 내외부에서 불거진 다양한 논란을 성장통 삼아 KBS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승동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대담을 비롯, 재난주관방송사로서 강원도산불사태 보도가 미흡했다는 질책과 핵심인력 유출 및 콘텐츠 부진,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 중단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양승동 사장은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송현정 기자의 대통령 대담에 대해 “대통령과 기자의 문답에 집중하느라 이렇게 다양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대담방송이 국내 언론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대담자가 송현정 기자로 확정된 게 1주일 전이다. 충분히 준비했으면 좋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고 자평했다. 이어 “송현정 기자가 긴장과 부담 속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해 격려했다. 앞으로 KBS가 이런 대담 프로그램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덕재 제작1본부장은 “대통령 대담은 두달 전 ‘심야토론’팀에서 청와대에 제안했지만 방송날짜가 임박해 확정됐다. 청와대와 사전 질문 조율은 없었다”며 “대담자인 송현정 기자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 국회팀장이기도 하고 오랜 시간 정치부에서 일을 해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장하거나 표정관리가 프로답지 못한 건 사실이다. 인터뷰가 최고라고 말하긴 어렵고 경험과 준비부족을 절감했다. 그렇다고 형편없는 인터뷰라고 폄하하긴 어렵다고 본다. 여러 논란에 대해 제작진도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양승동 사장이 KBS정상화를 내걸고 추진한 진실과 미래위원회(진미위) 문제도 나왔다. 보수성향의 KBS 공영노동조합은 진미위가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했고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양승동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14일 서울고등법원이 진미위 활동 중단 가처분 항고심에서 1심 판단을 깨고 기각했다. 이와 관련 양승동 사장은 “전날 고법에서 진미위 운영규정 조항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함에 따라 검찰에 송치된 근로기준법 위반 사안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6월 진미위 규정 제정당시 사내 게시판에 오픈하는 등 의견수렴절차가 실질적으로 이뤄졌다고 본다.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최근 강원도 산불을 둘러싼 재난보도의 미흡함에 대해서는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TF팀을 가동, 취약한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은 출연자 정준영의 ‘몰카’ 파문 및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골프 논란으로 촬영 및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훈희 제작 2본부장은 “‘1박2일’ 방송 중단은 KBS수익에도 심각한 타격을 안겼다”면서도 “현재 ‘1박2일’을 둘러싸고 폐지 및 존속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각각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존속 요구가 3배 정도 많은 상황이다. 특히 한류팬들의 요청이 많지만 방송재개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다”고 답했다.

양사장은 핵심인력유출로 계속되는 콘텐츠 부진과 관련, “향후 KBS에 기여를 많이 한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강화했다”며 “무엇보다 KBS가 국민 신뢰를 해결하고 공영방송인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면 인력유출은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관측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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