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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산업, 제2 반도체 산업된다...조만간 종합계획발표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해 5개 부처 장관·처장 등 직접 현장 목소리 들어

입력 2019-05-15 14:49
신문게재 2019-05-16 1면

정부가 차세대 유력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종합계획안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연평균 5.4% 정도 성장해 오는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로 전망되는 유망산업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는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직접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는 ‘성장-일자리-국민건강’의 삼중(三重) 유망 신산업으로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세계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그간 기반(인프라)·인재 등 상당한 잠재력을 축적해왔고, 최근 일자리와 기술수출 증가 등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헬스 벤처캐피탈 투자가 2017년 3788억원에서 지난해 8417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2016년 이후 33개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로 약 10조원의 수익도 창출했다. 또 제약·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최근 5년간 17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고용 기여도도 높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전후방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개척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인프라)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임상시험 및 인허가 기간 단축, 의료데이터 활용 등 규제개선과 제약바이오 수출 지원 등도 요구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혁신주체인 ‘기업’과 조력자인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 바이오헬스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인들이 겪는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관계부처가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은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며 “종합적 혁신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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