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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정위, 애경 등 공시대상기업집단 59개 지정…카카오·HDC '상호출자제한'

LG·한진·두산그룹에 대해선 동일인(총수) 변경 지정

입력 2019-05-15 16:48
신문게재 2019-05-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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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올해 애경과 다우키움 등 59개 기업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하는 한편 카카오와 HDC에 대해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이와 함께 LG그룹과 한진그룹, 두산그룹은 총수가 3~4세로 변경됐다.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과 10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15일 지정·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공시해야 하고, 총수 일가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우선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60개) 대비 1개 감소한 반면 소속회사 수는 전년(2083개) 대비 20개 늘었다. 올해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곳은 자산총액이 5조2000억원을 기록한 애경과 5조원인 다우키움, 두 곳이었다. 반면 이번에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된 곳은 △메리츠금융 △한솔 △한진중공업 등 세 곳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소속회사 1421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전년(32개) 대비 2개, 소속회사 수는 전년(1332개) 대비 89개 증가했다.  

 

올해 자산총액 규모가 10조원을 넘는 대기업집단은 카카오(자산총액 10조6000억원)와 HDC(옛 현대산업개발, 자산총액 10조6000억원) 두 곳이었다. 카카오의 경우 최근 현물출자 및 주식 취득에 따른 (주)카카오 자산증가가 주요인으로, HDC는 서울-춘천고속도로(주)의 편입 등이 회사의 자산총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주요 10대 대기업집단에서는 올해 한화그룹이 지난해 재계 순위 8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올해 순위 변동이 예상됐던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자산총액 규모에서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좁혀졌으나 순위는 그대로였다.  

 

이에 따라 재계 순위는 △삼성전자(1위) △현대자동차그룹(2위) △SK그룹(3위) △LG그룹(4위) △롯데그룹(5위) △포스코그룹(6위) △한화그룹(7위) △GS그룹(8위) △농협(9위) △현대중공업그룹(10위) 순으로 ‘톱10’에 올랐다.  

 

특히 공정위는 이번에 기존 동일인의 사망 등에 따라 LG그룹 등 3개 기업집단의 동일인을 변경했다. LG그룹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대를 이어 구광모 회장이, 한진그룹은 지난달 타계한 조양호 회장에 이어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총수로 지정됐다. 또, 두산그룹은 지난 3월 별세한 박용곤 전 회장 후임으로 박정원 회장이 ‘동일인’ 지위를 얻게 됐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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