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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서 데뷔 첫 우승…데뷔 18번째 출전 만에

우승 상금 2억 5000만 원 받아…작년 시즌 벌어들인 상금 배 이상 벌어

입력 2019-05-19 15:47
신문게재 2019-05-20 22면

함정우 우승트로피6
함정우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 71)에서 열린 2019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2억 원)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함정우 우승트로피2

함정우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 71)에서 열린 2019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2억 원)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법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함정우가 2019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2억 원)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함정우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코리안 투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한 함정우는 2라운드에서도 5타를 더 줄여 2타 차 공동 2위 그리고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순항했다.

함정우는 이날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어 부는 비바람 때문에 샷이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을 받아 2억 7000만 원으로 올 시즌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함정우가 지난 시즌 13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벌어들인 상금 1억 2400만 원의 두 배에 달한다.

함정우는 이날 이수민과 공동 선두로 시작해 2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cm 거리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5번 홀(파 4)애서는 티 샷을 331야드 날리며 원 온에 성공한 후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버디로 마무리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6번 홀(파 5)과 8번 홀(파 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앞서 벌어 두었던 타수를 모두 까먹고 위기를 맞았다.

후반 들어 함정우는 11번 홀(파 4)에서 홀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나섰다. 이어 13번 홀(파 4)에서는 13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지나갔지만 백스핀을 먹고 홀로 되돌아 사라져 샷 이글을 기록해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후 16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이수민과 정지호에 2타 차로 추격을 허용한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17번 홀(파 4)에서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날아가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네 번째 샷을 홀 50㎝ 붙여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함정우는 “꿈만 같다. 우승할 수 있는 구나했는데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13번 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엄마 아빠 우승 했어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18 시즌 코리안 투어에 뛰어든 함정우는 데뷔 시즌 상금순위 31위에 자리하며 평생에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공동 선두로 나서며 4년 만에 코리안 투어 우승에 도전한 이수민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정지호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중곤이 이날 1타를 줄여 10언더파 27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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