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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은퇴는 또다른 인생" 중장년을 위한 유망직업

입력 2019-05-21 07:00   수정 2019-05-21 15:34
신문게재 2019-05-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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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100세 아니 120세 시대. 인생 2, 3모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은퇴 후 내 직업을 찾으려면 맘이 급하기 마련. 어쩔 수 없이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자영업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시대가 흐르면서 유망 직종도 달라지겠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흐름을 좀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준비한 만큼 노년이 더 풍요로워질 터.

은퇴했더라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기여할 능력은 남아 있다. 경험과 지식은 아직 썩지 않았다. 그러나 소득은 줄었는데 늙으면 늙을수록 의료비 부담이 확 늘어나는 현실.

“당신은 은퇴 후 재취업 준비가 되셨습니까?” 대신증권의 도움을 얻어 은퇴 후 중장년층이 도전할만한 직업을 알아봤다.

1. 지식공유 ‘숲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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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숲을 방문한 사람에게 숲속에 사는 동식물이 사람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설명하는 일을 한다. 휴양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나무와 풀, 곤충 등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중·고교나 단체로 체험학습을 진행할 때 의뢰가 많은 편이다.

숲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산림청장이 인증한 교육과정 운영 기관이나 환경 교육관련 민간단체, 지자체 환경연구원, 대학 평생교육원 등에서 교육과정을 밟아 자격을 취득하면 된다. 보통 산림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임금은 시간당 3만~10만원으로 다양하다. 숲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탐방객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교성이 요구된다.

문화재해설사와 박물관해설사, 역사문화체험지도사, 환경지도사와 연관성도 있다. 함께 고려해봐도 좋을 듯하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2. 귀농·귀촌 플래너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빌딩 숲 속에서 반평생 일했다. 아이들은 이제 품안을 떠났다.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인간의 욕구.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귀촌 인구가 2017년 기준 50만명을 돌파했다. 충분한 준비 없이 귀농·귀촌 했다가 실패하는 비율도 적지 않다. 성공적인 귀농과 귀촌을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귀농·귀촌 플래너다.

귀농·귀촌 플래너는 주거, 일자리, 재무에 대한 준비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현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귀농 정책과 법률 등의 지식에 능통해야 한다. 또 농업에 종사하려는 사람에게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목을 알려줘야 한다. 재배기술과 정보수집방법, 지역민과 네트워크 형성 방법, 농산물 가공 및 유통, 판매까지 아울러야 한다.

귀농·귀촌 플래너는 지방자치단체나 귀농·귀촌 종합센터에서 활동할 수 있고, 귀농학교나 귀농아카데미와 같은 정보제공 민간단체에서도 일할 수 있다. 농업에 대한 이해와 판매·유통 마케팅, 귀농·귀촌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

3. 지역사회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환경보호, 질서유지, 시설관리 등의 일을 하거나, 민간영역에서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직업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존재감은 덤이다. 도서관도우미와 등하교교통안전원, 등학굣길동행도우미, 산불감시원, 주정차계도원, 지하철도우미, 환경감시원 등이 그것이다.

4. 반려동물 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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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2018년 기준 ‘서울 서베이 사회상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의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20%로 조사됐다.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 장의사는 반려동물의 장례절차를 대신하는 직업이다.

전통적인 장례 의식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노인들에게 유리하다. 사체를 수습해 운구하고, 염습, 입관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2007년 이전에는 반려동물의 사체가 폐기물로 분류됐다. 그러나 법 개정을 통해 동물 장묘업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여럿 애완동물 장례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평소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고, 위로할 수 있는 분이라면 도전해보기 바란다.

5. 일자리, 어떻게 구하지?

은퇴 후 이력서를 넣어 회사에 들어가기 힘들고, 지인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국가기관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쉽다. 먼저 직업훈련을 도와주는 ‘내일배움카드’가 있는데, 만15세 이상 실업자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직업 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20~95%를 지원하고, 여기에다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하면 훈련비와 지원 범위가 늘어난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에선 장년 우대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가에서 시행하는 장년층을 위한 직업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만60세 이상 노인에게 ‘시니어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원이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한 만60세 이상 노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인턴 기간 및 계속 고용 계약을 체결하면 월 급여의 50%를 기업에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위한 취업형 교육, 자격증을 위한 자격형 교육, 노후 생활 및 사회 활동을 위한 사회 활동형으로 나눠 딱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도움말=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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