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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해외주식] 우버, 기대 이하 상장… 차량공유 IPO 위축 가져오나

입력 2019-05-20 16:06   수정 2019-05-20 16:07
신문게재 2019-05-21 11면

US-IT-lifestyle-transport-Uber <YONHAP NO-1050> (AFP)
(AFP=연합)

 

“우버 주식이 굴러떨어져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상장을 준비하는 적자 스타트업에는 근심거리가 생겼다.” 이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버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밑돈 것을 두고 ‘뉴욕타임즈’가 평가한 것이다.

올해 미국 증시 최대어로 꼽혔던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상장 첫날부터 신통치 않은 거래실적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앞서 증시에 데뷔한 경쟁사 리프트의 주가도 추락하자 시장에서는 차량공유 사업의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09년 설립한 우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주당 45달러의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해 같은 날 7.62% 급락한 41.57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음날에도 우버는 10.75% 하락한 37.10달러에 장을 마쳐, 상장 이틀 만에 18% 가까이 폭락했다.

 

Uber Lyft Duopoly <YONHAP NO-0936> (AP)
(AP=연합)

 

결과적으로 우버의 시가총액은 697억달러(약 82조1066억원)로 지난 2014년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시가총액 약 1690억달러) 이후 가장 큰 기업공개(IPO)였지만 당초 시장 예측에는 크게 못 미쳤다. 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가치를 1200억달러로 예측하기도 했다.



우버는 차량공유업계 2위인 리프트의 사례를 보고 공모가를 낮춰 잡았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3월 말 증시에 상장한 리프트의 주가(10일 기준)는 공모가(72달러) 대비 30% 가까이 떨어졌다.

공유플랫폼 사업으로 각광받는 우버와 리프트에 투자자들이 베팅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부진한 수익성이 꼽혔다.



상장 전 우버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버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13억달러(12조8458억원), 영업손실액은 30억4000만달러(3456억원)다. 또 최근 3년간 100억달러(11조368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리프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7억7600만달러(9075억원), 순손실액(net loss)은 전년 동기(2억3400만달러)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11억3700만달러(1조3296억원)라고 밝혔다.

게다가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의 지난 8일 파업도 영항을 줬다. 현지에선 이 같은 반발로 차량공유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정용제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뉴욕택시위원회는 플랫폼 운전자의 최저임금(시간당 17.22달러)을 설정했는데 차량 유지비를 포함하면 시간당 28.76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우버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과거 닷컴버블 당시에도 버블이 문제였지, 닷컴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 승차공유 기업의 주가가 문제일지 몰라도 승차공유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승차공유는 앞선 산업혁명들처럼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변화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DS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우버는 기존에 없었던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글로벌 최대 규모의 공유차 플랫폼과 배달서비스 플랫폼을 소유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개발되면 우버드라이버를 대체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크게 줄고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낙관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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