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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미키리가 왔다!'… 칸영화제 '기생충'에 쏠린 시선

[트렌드 Talk] 이미경 부회장, 10년만의 공식석상 등장에 영화제 이목 끌어
글로벌 인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세일즈 지원
영화 ‘기생충’칸 국제영화제 진출 격려하며 한국영화 위상에 힘써

입력 2019-05-24 07:00   수정 2019-05-24 07:27
신문게재 2019-05-24 13면

France Cannes 2019 Parasite Red Carpet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리고 있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시사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미경(사진) CJ부회장이 영화 ‘기생충’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부회장의 칸 영화제 방문은 CJ가 투자한 영화 ‘박쥐’와 ‘마더’가 초청을 받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지병 치료차 해외에서 지내왔던 이 부회장의 행보에 영화계와 재계가 긴장한 모양새다. 국제적 인맥을 두루 갖춘 이 부회장이 CJ 영화의 세일즈를 격려하고 ‘기생충’의 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국영화계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아가씨’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우상’과 더불어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10월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던 이 부회장은 사실상 ‘그림자 경영’을 하며 그룹을 운영해 왔다.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당시 박근혜 정부의 미움을 사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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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미디어 기업을 일군 일등공신으로 영화, 방송, 공연의 대모로 불렸지만 민초들의 삶을 그린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 2014년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 기간 중 열린 ‘한국의 밤’ 행사 등이 미운털의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 싸이와 이미경 부회장이 ‘한류 전파’의 주인공으로 부각된 것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린 것. 이후 청와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은 사실이 녹취 파일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공식 멘트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기에 이번 그의 칸 영화제 등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지의 한 영화 수입사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의 등장만으로도 다소 한산했던 마켓의 활기가 느껴진다”면서 “해외의 경우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이 부회장의 막강한 인맥이 어느 정도 한 몫할 거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CJ 관계자는 “영화 세일즈를 지원하고자 영화제에 방문한 것은 맞다”면서도 경영복귀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기생충’이 공식 상영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는 8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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