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
26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오는 31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의해 설립·제정된 상으로, 고 이병철 창업자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과 예술, 사회발전 및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에게 수여한다.
때문에 지난 2016년까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그룹 일가가 꾸준히 참석해왔다. 이건희 회장도 2014년 와병 전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년 참석해왔다.
하지만 이 회장이 와병 이후 2017부터 지난해까지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뉴삼성’을 위해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사업 외적인 부분에 대해선 신중한 행보를 보여오고 있다.
이에 비춰 재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올해에도 호암상 시상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올해 호암상 수상자에는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앤드루 강 UC샌디에이고 교수 △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이불 현대미술작가 △이주외국인 복지지원단체 러브아시아 등 5명이 선정됐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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