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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임은빈,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서 연장전 접전 끝에 첫 우승…93번째 출전 만에

김지현은 네 번째 연장서 90cm 파 퍼트 놓치며 패…2주 연속 우승 물거품
‘신인’ 이소미, 마지막 18번 홀서 1m 남짓 우승 퍼 퍼트 놓쳐 데뷔 첫 우승 놓쳐

입력 2019-05-26 18:47   수정 2019-05-26 18:47

챔피언 카트 타고 시상식장 입장하는 임은빈 (1) - 복사본
임은빈이 26일 경기도 이천시 인근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 시즌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네 차례 연장전 접전 끝에 승리한 후 카트를 타고 시상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사진=KLPGA)
임은빈이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 상금 8억 원)에서 네 차례 연장전 접전 끝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지현을 물리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은빈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인근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 72·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아굴 1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이소미, 김지현, 김소이와 함께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김지현은 이날 선두와 5타 차를 보이며 출발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했다.



대회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신인’ 이소미는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특히 이소미는 18번 홀(파 4)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1m 남짓 우승 파 퍼트를 남겨 놓았다. 하지만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비켜나며 놓치는 바람에 4명의 선수가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김소이는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전에 나선 김지현은 지난 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6승을, 임은빈, 김소이, 이소미는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임은빈 2번홀 페어웨이 벙커샷 시도하고 있다 (2)
임은빈의 벙커 샷.(사진=KLPGA)
18번 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김지현과 임은빈은 6m와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두 번째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반면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리던 이소미와 김소이는 파를 기록해 먼저 탈락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김지현과 임은빈의 두 번째 연장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해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이지만 핀 위치를 바꿔 가진 세 번째 연장전에서 김지현은 6m 거리에 임은빈은 3.5m 거리에 붙였고, 모두 2퍼트로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 번째 연장 역시 18번 홀에서 진행됐는데 임은빈은 두 번째 샷을 세 번째 연장전과 비슷한 거리인 4m에 붙였고, 김지현은 7m 거리에 붙였다. 먼저 김지현의 버디 퍼트가 짧아 홀 90cm에 멈췄고, 임은빈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으로 비켜났지만 파를 기록하며 먼저 홀 아웃

했다.

승부는 다섯 번째 연장전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지현의 파 퍼트가 약해 홀 왼쪽으로 비켜나며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임은빈의 우승이 결정됐다.

임은빈은 “아직 실감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내일이 되어 봐야 정말 실감날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임은빈은 “경기 중반을 넘어설 때 더블보기와 보기 1개를 범해 안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샷이 살아났고,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해 볼만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소미 선수가 우승 퍼 퍼트를 놓쳤고, 연장전에서 김지현 선수가 또 다시 퍼 퍼트를 놓쳐 우승은 하늘이 점지 하는 모양인가 보다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은 1m 남짓 거리의 퍼트에서 결정 났다, 본 경기에서는 이소미가 18번 홀에서, 연장전에서는 김지현이 각각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지현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1)
김지현의 티 샷.(사진=KLPGA)
김지현은 이번 연장전 패배로 2주 연속 우승을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지현은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KLPGA 투어 네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93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임은빈은 경기 중반 샷 난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은빈은 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6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등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7번 홀(파 4)과 8번 홀(파 3)에서 연속해 보기를 범해 우승과 멀어졌다.

후반 들어 임은빈은 12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데 이어 13번 홀(파 4)에서 티 샷을 홀 3m 거리에 붙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11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티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졌고 보기로 홀 아웃 했지만 이소미가 파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에 합류하게 됐다.

박민지와 ‘신인’ 박현경이 1타를 잃고, 2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해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70.58타로 평균터수 1위로 올라섰고, 상금순위 역시 3억 8300만 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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