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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企 생산·수출 감소… 체감경기 부진

중소기업연구원 27일 '5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발표
고용 회복세 유지 벤처투자 증가
美中무역분쟁…중소기업 피해 클 듯

입력 2019-05-27 13:11
신문게재 2019-05-28 2면

중소기업연구
중소기업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및 수출. (사진=중소기업연구원)

 

국내 중소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는 등 체감경기가 부진한 반면 고용은 회복세를 유지하고 벤처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8% 줄어드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섬유제품과 가방·신발 등에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증가했으나 숙박·음식 및 개인서비스업 등의 감소세 속에 회복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평판DP·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력품목의 부진 속에 유망소비재의 감소 전환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4월 체감경기의 경우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1.9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소상공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8, 전통시장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8.1을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

4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1000명이 증가했다. 5~299인 업체의 고용 부진으로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1~4인 업체의 고용 증가 속에 회복세는 유지했다는 게 중소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또한 3월 신규벤처 투자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7억원 증가했으며 기업 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개 늘었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이에 따른 영향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G2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 등을 감안할 때 무역분쟁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탁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구조·정치적 요인 등에 따른 갈등 확산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및 그에 따른 대내외 경기여건 악화에 대비하는 가운데 특히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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