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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퍼트에 엇갈린 희비…“확신·믿음 없을 때 놓쳐”

짧은 거리 퍼트 놓치며 희비 교차…‘남의 불행이 나에게는 행운 되기도’

입력 2019-05-27 15:25   수정 2019-05-27 15:27
신문게재 2019-05-28 13면

그린읽는최혜진
지난달 미국 하와이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중 최혜진이 7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대홍기획 제공)

 

홀까지 남은 거리 1m 남짓 남겨 놓았다. 그런데 넣고 못 넣고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홀 1m 안팎의 거리를 남기고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거나 연장전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다.

김민선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연장전 승부 나설 수 있는 1m 버디 퍼트 놓쳤다. 이후 버디 퍼트보다 더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며 공동 2위에도 오르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이어 김보아 역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60㎝ 거리의 파 퍼트 놓쳐 연장전 기회를 날렸다.



선두를 달리다 짧은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을 허용한 경우도 있다. 최혜진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에서 홀 1m 거리의 우승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 승부 허용했다. 최혜진은 연장전에서 박소연은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가슴을 쓸어 내렸다.

26일 막을 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두 차례에 걸쳐 두 명의 선수가 짧은 거리 퍼트를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첫 번째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이소미다. 이소미는 본 경기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 파 퍼트를 놓쳐 4명과 함께 연장전 나서게 됐다. 이소미는 첫 번째 연장전에서 탈락했다.

두 번째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지현이었다. 김지현은 네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다섯 번째 연장전에 나설 수 있는 70㎝ 거리의 퍼 퍼트를 놓쳐 임은빈에게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했다.

짧은 거리 퍼트 실패의 원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인경이다. 김인경은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재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50㎝ 거리의 퍼트를 놓치고 연장전을 허용한 후 유선영에게 패해 LPGA 투어 데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 짧은 퍼트를 성공시키느냐 놓치느냐는 이후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인다. 김민선과 김보아는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톱 10에 들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인경은 2012년 퍼트 실수 이후 4년 가까이 슬럼프를 겪었다.

그럼 결정적인 순간 짧은 거리의 퍼트 실수는 왜 생길까.

이에 대해 한 프로 골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해서”라며 “심리적 압박감과 긴장으로 인해 라인을 정확하게 읽지 못함에 따라 자신의 퍼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자신감 있는 스윙을 못해서 어이없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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