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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해외 명작들과 한국 관객들의 첫 만남! 연극 ‘877’과 필름콘서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Culture Board]작가이자 배우이며 연출가인 로베르 르빠주 신작 연극 ‘877’과 전세계 48개국, 130만명 이상 즐긴 필름콘서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세계 초연

입력 2019-05-30 07:00
신문게재 2019-05-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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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되는 필름콘서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왼쪽)과 로베르 르빠주의 ‘887’(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2007년 ‘안데르센 프로젝트’ 이후 12년만에 내한한 작가이자 배우이며 연출가인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의 신작 ‘887’(6월 2일까지 LG아트센터)과 ‘해리 포터’의 필름콘서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6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연극 ‘887’은 로베르 르빠주가 개인의 역사와 조국인 캐나다의 역사를 결합한 1인극이다. ‘기억’을 매개로 기억의 타당성과 매커니즘, 완전성에 대한 의문을 비롯해 그 기억을 바탕으로 형성된 정체성, 망각과 무의식,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 기억을 매개로 한 연극의 기원 등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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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니어처 등 다양한 요소들로 꾸린 ‘887’ⓒPhotos cr Erick Labbe(사진제공=LG아트센터)
2007년 ‘안데르센 프로젝트’ 이후 12년만에 내한한 로베르 르빠주는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대된 영화 ‘고해’(Le Confessional)를 비롯해 ‘태양의 서커스’로부터 의뢰받은 ‘카’(KA), ‘토템’(Totem),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제작한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등으로 이름을 알린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더불어 ‘서큘레이션스’ ‘더 드래곤 트릴로지’, 재즈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 생애를 다룬 ‘바늘과 아편’,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 무대 위에 진흙탕으로 꾸린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 1994년 창립한 엑스 마키나를 통해 ‘달의 저편’ ‘버스커스 오페라’ 등을 선보인 작가이자 배우이며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이번에 초연되는 ‘887’은 실제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캐나다 퀘벡시티의 아파트 호수를 제목에 차용했다. 

 

196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개인사와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변혁을 겪던 당시 퀘벡의 근현대사가 담긴 ‘일대기’다. 전통적인 연극 형식에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입히고 다층적인 스토리텔링과 영상·미니어처·그림자극 등으로 표현해내는 비주얼 그리고 낸시 시나트라의 ‘뱅뱅’, 해변음악, 클래식 등 음악으로 구현한다.
 

작가, 연출가인 동시에 배우이자 디자이너이기도 한 로베르 르빠주는 어린 시절 기억부터 자신의 부고 기사를 접하기까지의 여정에 기억, 기억의 작동원리를 비롯해 아쉬움과 그리움, 애틋함 등 복잡 미묘한 감정과 심리를 곳곳에 배치했다. 이는 로베르 르빠주의 표현처럼 “소문자 h로 시작된 역사(history)를 탐구함으로서 대문자 H로 된 역사(History)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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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 한 장면(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필름콘서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한 J.K 롤링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해리 포터’ 시리즈의 OST로 꾸린다. 브래디 보비엔이 설립한 시네콘서트와 워너브라더스, 컨슈머 프로덕츠가 기획한 글로벌 콘서트 투어로 2016년 6월 전세계 초연 후 13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올해 말까지 48개국, 90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곁들여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코리아쿱 오케스트라는 2014년 전문 연주자들이 꾸린 협동조합 오케스트라로 라 스칼라의 ‘아이다 1963’, 유니버설 발레단 ‘오네긴’, 오페라 ‘라 보엠’ 등을 비롯해 필름콘서트 ‘픽사 인 콘서트’ ‘미녀와 야수 인 콘서트’ ‘스타워즈 인 콘서트’ ‘드림웍스 인 콘서트’ 등에서 연주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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