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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해외주식] 美아마존·中알리바바 무역분쟁 속 홀로서기…최종 승자는?

입력 2019-06-03 14:24   수정 2019-06-03 16:32
신문게재 2019-06-04 2면

제목 없음
아마존과 알리바바.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e커머스 제왕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불길이 양국 간 금융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하반기 두 종목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은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177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알리바바그룹은 1.20% 내린 149.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에 대한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 방침 여파와 중국과 무역전쟁 관련 소식 등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다.



두 기업은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1분기 35억6000만달러(약 4조13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억29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도 7.09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4.7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로 4년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1분기 매출 증가폭은 43%에 달했다.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35억위안(16조876억원)을 기록했다. EPS는 8.57위안으로 시장 예상치(6.5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매출 증가율(41%)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나왔지만, 1분기 만에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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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P=연합뉴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하반기 두 기업의 앞날도 순탄치 않다.



아마존은 15년 만에 중국시장에서 철수를 예고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7월18일부터 중국 온라인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고 더 이상 중국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덴마크, 일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파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그대로 유지한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중국의 토종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중국 시장에서 기반을 잡기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장기화 흐름을 보일 미중 무역분쟁을 의식해 일찍 사업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홍콩 주식시장에서 2차 상장을 추진한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홍콩 증시 2차 상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250억달러를 조달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며 사실상 발 빼기에 나선 것이다.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2차 상장 주요 목적은 중국 기업을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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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시세가 게재돼 있다. (블룸버그=연합)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향후 두 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 백승혜 연구원은 알리바바에 대해 “견조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 현 주가는 목표가 대비 33% 상승여력이 있다”며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기반으로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투자회사인 파이퍼 재프리의 마이클 J 올슨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주가는 향후 2~3년 사이 사이에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며 “아마존 주가는 특별한 인수합병이나 경영에 다른 중대한 변화가 없이도 3000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높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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