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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여름 보너스' 챙기세요… 6월 중간배당 시즌 관심집중

입력 2019-06-05 07:00   수정 2019-06-04 14:32
신문게재 2019-06-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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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에서 비롯된 정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지대를 찾아나선 투자자들은 6월 중간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를 찾아나섰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주당배당금(DPS)을 늘리는 기업, 실적이 좋아 향후 배당확대가 기대되는 기업 등이 주목받고 있다.



◇배당주, 전통적인 투자 안전지대



배당은 상장사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소유 지분에 따라 기업이 이윤을 분배하는 것이다. 주로 일정한 비율이 정해져 있어 하락장에서 투자 안전지대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당률은 상장사들의 사업년도 중 영업실적과 이후 추정실적을 감안해 정해진다.

그 중에서도 결산 이후가 아닌 사업년도 중에 실시하는 ‘중간배당’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중간배당은 회사채가 1년에 4번 이자를 지급하듯, 주주들에게 수시로 배당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제도로 지난 1997년 12월 13일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중간배당제가 신설됐다.

결산배당은 주주총회 결의사항이지만 중간배당은 이사회의 결의로 정해지며 현금배당만 가능하다. 6월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인 6월 말의 2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올해 기준으로 오는 26일까지다. 배당금 규모는 7월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고 지급은 결의일 20일 이내에 이뤄진다.



배당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기 때문에 증권가는 배당시즌이 가까워지면 입을 모아 고배당주 추천에 나선다. 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3개년의 배당주 퍼포먼스를 분석해보면 배당주의 투자 적기는 6월부터 8월 중순, 10월부터 11월까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고배당주에서 이익을 거두려면 배당주의 실적도 중요하다. 이 연구원은 “배당주 중에서도 작년 확정 DPS 기준 배당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배당주의 실적도 중요하다”며 “올해 DPS는 작년 배당에 올해 이익이 가감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도 높고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제한되는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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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성공 가능성은?

올해 코스피가 조정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배당 관련 종목들은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올해 수익률 상위 종목들을 들여다봤을 때 목표주가 괴리율이 크고, 배당수익률이 높으며, 배당모멘텀이 높고, 업종 내 주가순이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지난해 확정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들 중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들을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보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쌍용양회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6%로 작년 6.1%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양회 우선주도 작년 6.1%에서 6.4%로 배당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5.9%→6.2%), 현대차3우B(5.5%→5.6%), 하나금융지주(5.2%→5.5%), 기업은행(5.0%→5.2%) 등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대신증권 우선주로 7.3%의 성적을 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소폭 줄었지만 그래도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2%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던 두산 우선주도 올해 7.1%의 배당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당 확대 가능할까?

일각에서는 올해 상장사들의 이익 규모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주주환원 증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연초 이후 20% 넘게 빠졌지만 하향 조정 움직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규모는 유지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상장사들은 수년간 양호한 현금흐름이 이어지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조 연구원은 “코스피 제조업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2013년 18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잉여현금흐름이 20조원을 돌파한 2014년부터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확대됐고, 2015년 이후에는 50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이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사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배당 축소 우려를 일축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36조원 급등했던 2015년에는 현금배당 총액이 5조원 밖에 늘지 않았고, 잉여현금흐름이 19조원 개선됐던 2016년에도 현금배당은 1조원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배당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겼을 경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일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볼 수 있다”며 “코스피 잉여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늘어났던 2015년에는 10조8000억원, 2016년에는 11조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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