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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2019 상반기 서점가 3대 키워드, 교육·힐링·유튜브

[Book] 2019상반기 베스트셀러 키워드 분석

입력 2019-06-12 07:00   수정 2019-06-11 16:49
신문게재 2019-06-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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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서점가의 3대 키워드는 교육과 에세이, 유튜브로 요약된다. ‘불수능’ 이후 독서·논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들이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에 이어 마음의 위안을 주는 힐링 에세이집이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거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저자로 나선 책, 유튜브를 분석한 책들도 강세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2019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에서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씨가 집필한 ‘공부머리 독서법’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치동 논술 강사 생활을 시작해 12년째 독서 논술 교육에 몸담고 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진정한 독서법은 가정에서 실행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독서법이라고 말한다.

연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된 여파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관련 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어영역학습서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된다. 대표적 수능 교재인 ‘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시리즈는 1월 1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46%가량 증가했다.  


힐링에세이의 인기도 여전했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2위,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 측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언어의 온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지난해부터 사랑받아온 힐링에세이들도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4위는 야마구치 슌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5위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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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지음 |수오서재 |1만 5000원 | 사진제공=수오서재

미디어셀러도 꾸준히 독자들이 찾는 책이다.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언급된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종합 베스트셀러 6위,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소개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54위로 방송을 통해 노출된 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 상반기 서점가에서 특기할 만한 동향은 ‘유튜브 셀러’다. 유튜브가 전 세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자 서점가도 발 빠르게 관련 서적을 준비했다. 유튜브 운영에 필요한 영상 제작, 편집관련 도서인 ‘비됴클래스 하줜의 유튜브 동영상 편집’은 IT·모바일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펴낸 책이나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채널에서 소개한 책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인기다.

이같은 경향은 또 다른 온라인 서점 인터파크 상반기 베스트셀러 경향과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인터파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위는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2위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가 차지했다. 3위는 기욤 뮈소의 ‘아가씨와 밤’이다. 1, 2위만 놓고 보면 예스24와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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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 윈프리 지음 | 북하우스 | 1만 3800원 | 사진제공=북하우스

인터파크 베스트셀러 4위는 오프라 윈프리의 자서전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 이름을 올렸다. 5년 전 발간된 이 책은 인기 강사 김미경 씨의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소개되면서 소위 ‘역주행’으로 4위까지 순위가 껑충 뛰며 ‘유튜브셀러’의 위엄을 알렸다. 일본 추리소설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이 5위, SNS 스타작가 글배우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가 6위에 오르며 SNS 채널의 막강한 영향력을 가늠하게 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하반기에도 ‘유튜브셀러’ 도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스타 작가들이 귀환하면서 이들의 신작도서도 하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3년만에 신작도서 ‘진이, 지니’를 출간한 스타 작가 정유정을 비롯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죽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수 고양이의 비밀’과 더글라스 케네디의 ‘고 온’ 등이 이미 독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71세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와 손녀 김유라 씨의 에세이집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번지는 추세라 ‘유튜브셀러’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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