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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30대 기업, 100원 벌어 65.3원은 협력사 등과 나눴다

한경연, 30대 기업 작년 100원 벌어 협력사와 50.6원, 임직원과 8.5원 나눠

입력 2019-06-12 09:43   수정 2019-06-12 15:40
신문게재 2019-06-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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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 등 국내 30대 기업은 지난해 100원 벌어 50.6원을 협력사에 배분하는 등 협력기업, 임직원, 정부, 주주, 채권자, 지역사회와 65.3원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30대 기업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1,205.3조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 중 약 3분의 2인 786.9조원을 이해관계자와 나눴다. 이는 2017년 매출 1,148.8조원 중 733.5조원을 나눈 것 보다 비중과 금액 모두 늘어난 것이다. 

이해관계자 몫이 늘어난 것은 협력사 지급액과 정부 납부 금액, 채권자에 지급된 금액 증가율이 각각 7.6%, 18.6%, 8.9%로, 매출액 증가율(4.9%)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30대 기업이 가장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이해관계자는 협력사로, 매출액의 절반인 609.8조원을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한 원재료 및 상품, 용역 대금으로 지불했다. 기업들은 100원 벌어 50.6원을 협력사에 배분한 셈이다. 2016년, 2017년 지속적으로 금액과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음으로 많은 103.0조원을 나눈 대상은 임직원이었다. 매출액의 8.5%가 49만명이 넘는 임직원에게 배분되어 근로자 소득의 원천이 되었다. 30대 기업 근로자가 납부한 근로소득세는 약 2.0~2.7조원으로, 2018년 근로소득세 세수(세입실적 기준)인 38.0조원의 5.3%~7.1%로 추정된다.

30대 기업은 법인세 36.5조원, 세금과 공과로 1.8조원 등 정부에 38.3조원을 납부했다. 이는 정부에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업훈련과 고용알선과 상담, 실업 소득 유지 등에 쓰이는 2017년과 2018년 2년 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예산’ 38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법인세만 놓고 보면 30대 기업이 전체 법인세수(2018년 세입실적 기준 70.9조원)의 51.5%를 부담하는 셈이며, 특히 2017년 법인세 증가율 56.4%에 이어 2018년 19.2% 증가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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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업의 주주는 매출액의 2.1%를 받는데 그쳤다. 30대 기업의 현금배당이 늘어났지만 자사주 소각은 줄어들어, 2017년과 비슷하게 주주에 25.8조원이 분배됐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주주 몫 22.5조원, 정부 납부액 21.2조원으로 주주 몫이 더 많았지만, 주주 몫이 3.3조원만큼 늘어나는 동안 정부 몫이 17.1조원 늘어나 2년 만에 정부 몫이 주주 몫의 1.5배 수준에 달했다.

30대 기업은 금융회사에는 매출액의 0.7%를 이자비용으로 납부했고 규모는 8.6조원으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간 안정적이었다. 지역사회에 기부금으로 기여한 비율은 매출액의 0.1%인 1.4조원이었다.

이 밖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운송비, 수수료 등이 매출액의 21.5%, 감가상각이 매출액의 6.0%를 차지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인 연구개발비는 27.3조원으로 매출액의 2.3% 수준이었고 꾸준히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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