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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첫 FIFA 대회 결승행… 우크라이나와 16일 첫 우승놓고 ‘혈전’

입력 2019-06-12 11:05
신문게재 2019-06-13 1면

이강인 '크로스!'<YONHAP NO-1934>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이강인이 에콰도르 진영 좌측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가 드디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새 역사를 만들어 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이강인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은 최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도 창의력 있는 패싱과 드리블링으로 상대 팀의 혼을 빼놓았고, 최준은 이강인의 빠른 프리킥 패스를 완벽한 골로 연결했다. 골키퍼 이광연은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4분여 때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 팀 승리를 지켰다.

오세훈, 조영욱, 고재현, 엄원상 등 공격진은 끝까지 볼을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 주었고, 수비진도 에콰도르의 막판 파상 공세를 육탄으로 방어하며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대회 8강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으로 세네갈을 꺾고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뤄냈던 한국 U-20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에서 사상 처음 결승행을 이뤄냈다. 아시아 국가로는 카타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 U-20 월드컵 결승행이다.

태극전사들은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우치 경기장에서 역대 첫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혈전을 펼친다.

우리처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이다. 조별 리그 D조에서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와 상대해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후 파나마(4대 1), 콜롬비아(1대 0), 이탈리아(1대 0)를 차례로 제압하고 올라온 강호다. 예선을 포함해 모두 6경기에서 10득점, 3실점의 안정된 공수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우리로선 한 치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강인은 준결승까지 1골·4도움으로 우승과 함께 골든볼 수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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