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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가계대출 5조원↑…주담대 증가폭은 둔화

신용대출 등 2조2000억 증가…‘가정의 달’ 영향

입력 2019-06-12 13:09
신문게재 2019-06-13 3면

주담대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5월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5조원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은행권 신용대출은 전월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843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원 늘었다.

4월(4조5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커졌지만, 5월 기준으로는 지난해(5조4000억원 증가)는 물론 재작년(6조3000억원)보다 적은 수치다.

5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증가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3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5월(2조9000억원)과는 비슷한 증가폭을 나타냈다.

전세 거래량 및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4월 1만1000호에서 5월 1만호로 소폭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2~3년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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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정의 달을 맞아 지갑을 열어야 할 일이 늘면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2조400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전월(8000억원)보다는 크게 늘어난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통상 가계 씀씀이가 커지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말 현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849조8000억원으로 한 달 새 6조원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전월의 계절적 요인이 소멸하고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로 증가 규모가 전월 1조6000억원에서 6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원 늘어 3월(2조3000억원)과 4월(2조4000억원)보다는 증가액이 소폭 줄었다.

회사채는 우량 등급을 중심으로 발행 호조가 이어져 5000억 원 순발행했다.

5월 중 은행 수신은 7조7000억원 늘어나 증가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 13조6000억원 감소에서 3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유입 등으로 8조9000억원 늘어났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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