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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받은 ‘김정은의 따뜻한 친서’…북미협상 재개 시그널인가

입력 2019-06-12 16:26   수정 2019-06-12 16:33
신문게재 2019-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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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즈음해 두 정상의 ‘친서외교’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며, 아주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내가 어제 받은 친서로 그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향후 어느 시점에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고 있고, 핵실험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다”면서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매우 짧은, 단거리였을 뿐이다. 그저 단거리를 시험한 것이었다. 이건 전혀 다른 문제다. 그는 내게 약속을 지켰고 그건 매우 중요하다”며 대북 유화적 메시지를 재차 보냈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불과 수시간 앞서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약속은 유지되고 있지만, “운반 가능한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의 열쇠는 “김정은이 쥐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 결정을 압박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는 아직 안 되어 있지만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려 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지금 당장’이 아니라 ‘향후에 하고 싶다’고 표현한 것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북미간 실무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북한이 원하는 톱다운 방식의 회담에 성급히 임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12 북미공동성명 1주년인 12일 “제2차 조미수뇌회담이 파탄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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