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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물 사용량 절감, 신소재 개발… 지구 살리는 '착한 의류' 돌풍

'친환경' 새로운 소비 트렌드
패션+환경 보호는 물론 고객 만족도 충족

입력 2019-06-26 07:00   수정 2019-06-25 15:43
신문게재 2019-06-26 18면

2019062509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소비자들이 윤리적 및 친환경을 지향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친환경 소재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패션라인을 선보이거나 환경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공유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오존위싱·테라피 진… 물 절약 나선 의류브랜드



롯데백화점의 청바지 전문 자체 PB브랜드인 ‘에토르(ETTOL)’는 올해 봄·여름(S/S) 신상품으로 친환경 ‘오존 워싱’ 공정을 도입한 ‘테라피 진’ 라인을 출시했다. 청바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지만, 특유의 색감을 넣기 위해서는 다량의 물이 사용되고 사용된 물은 재활용되기 어렵고, 생산단계에서 여러 화학물질이 발생된다는 학계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환경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하는 ‘오존 워싱’ 공정을 도입해 물 사용량을 99%까지 절감한 ‘테라피 진’ 라인업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엘롯데, 닷컴, 아이몰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해당 상품 시범판매를 진행했으며, 판매 시작 후 10여일 만에 300장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이는 워싱공법을 개발했다. 나노 버블 세정과 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존 가스 세정을 활용한 기계를 도입해 워싱 과정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대폭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오는 2020년까지 유니클로와 J브랜드를 비롯한 지유(GU), 띠어리(Theory), 프린세스 탐탐 등 그룹 산하 전 브랜드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기준 총 4000만장의 청바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로써 총 3조7000만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0m 길이, 2m 깊이의 국제 표준 규모 수영장 약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천연염색·재생 섬유 등 친환경적 요소로 가치소비

 

nau 보타닉다잉 염색체험서비스
nau 보타닉다잉 염색체험서비스

 

패션브랜드 나우(nau)는 식물염색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인 ‘보타닉 다잉 티셔츠’를 출시했다. ‘보타닉 다잉’은 단순 지속가능소재를 사용하는 것에서 염색 과정에서까지 자연을 배려한 착한 염색 방식으로, 수중생태계 악화를 늦출 수 있도록 염색 과정의 전부를 자연에서 얻은 식물 성분과 염료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색상 또한 천연 염색 특유의 은은함과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다양한 컬러로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 PB운영팀 허준석 바이어는 “물 사용량을 99% 가량 줄여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바지 라인을 선보인다”며, “패션 스타일과 환경 보호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스(GUESS)도 천연 농법으로 생산된 원단을 사용해 천연 염색 과정을 거친 ‘#GUESSECO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천연 염색 특유의 컬러가 돋보이는 #GUESSECO 티셔츠는 옐로우, 블루, 핑크, 그레이, 브라운 총 5가지 컬러의 라운드넥 티셔츠와 포켓 디테일의 브이넥 티셔츠, PK티셔츠로 구성돼 다양한 스타일링과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마모트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
마모트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도 지난해에 이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원사를 뽑아낸 ‘마모트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이 제품은 아이티나 온두라스 지역에 버려진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혁신적으로 업사이클한 ‘스레드’ 원단을 사용했다.

스레드는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과 페트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와 혼방 섬유로 만든 원단으로 엄격한 세척과 방사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디자인의 라운드넥 티셔츠 4종으로 각각 가슴과 등판에 로고 플레이와 그래픽을 적용했다. 친환경 소재인 스레드 원단과 면 느낌의 합성 섬유 혼방으로 면보다 땀과 수분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마모트 관계자는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는 최근 전 업계가 동참하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힘을 보태면서도 친환경적 요소로 고객의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스타일까지 만족시켜 줄 제품”이라며 “마모트는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나가며 자연환경과 지구를 보호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려지는 소품 활용… 컨셔스패션 열풍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런칭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버려지는 소품을 활용하거나 지속 가능한 신소재 개발로 의식있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컨셔스 패션’도 열풍이다. 


헌옷을 매장에 가져와 재활용 또는 재사용하는 패션 리사이클링으로 유명한 H&M은 올해 자연 친화적인 신소재로 만든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출시했다. 파인애플 잎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든 천연 가죽 대체재인 피냐텍스, 녹조류 등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폴로 랄프로렌도 100%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 ‘어스(earth) 폴로’ 셔츠를 선보였다.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화학섬유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색했다. 폴로는 ‘어스 폴로’를 출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100% 환경 파괴없는 면의 사용과 100%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캐주얼 브랜드 FRJ는 원두 찌꺼기를 재활용한 기능성 청바지 ‘아이스카페 데님’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원두를 내리고 난 뒤 남은 찌꺼기에서 나노 입자를 추출해 원사에 적용한 제품으로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이 장점이다. 여기에 원두가 가진 소취 기능으로 땀 냄새 등 악취를 조절해준다.

FRJ가 2016년 업계 최초로 첫선을 보인 후부터 매년 다양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올해는 크롭테이퍼드 핏을 포함한 남성 9종, 여성 9종으로 핏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FRJ는 올해 아이스카페 데님에 이어 오가닉 코튼 소재로 만든 친환경 청바지를 또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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