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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뿌리 안 뽑히는 대상포진 신경통 … 면역력 회복이 관건

입력 2019-06-13 12:59   수정 2019-06-13 12:59

사본 -대상포진 환자 안면부 열감 비교 사진.
대상포진 환자 호아타요법 치료 전(왼쪽)·후 안면부 열감 비교 사진.


81세 김모 씨는 얼마 전부터 얼굴 왼쪽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통증이 심해져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고 오히려 귀 뒤쪽에 수포가 생겼다.



시간이 지나자 얼굴 왼쪽과 귀 주변은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뒤늦게 신경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대상포진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활성화돼 발병한 대상포진이라는 것을 알았다.

수소문 끝에 지인의 소개로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을 1주일 간격으로 총 6회 받은 결과 통증이 70%가량 감소했다. 15회째 치료 이후엔 완치 판정까지 받았다. 안면부 열감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치료 전 체열진단에선 붉은색이 많이 관찰된 반면 치료 후엔 열이 감소하면서 붉은색이 대부분 사라졌다

대상포진은 산통·요로결석과 함께 ‘3대 통증’으로 꼽힐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바이러스가 뇌와 척추신경 등 인체 곳곳에 뻗어있는 신경을 따라 증식해 수십 개 바늘로 찔리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이 나타난 지 1~10일이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1~2주 후 피부 껍질이 딱딱해지면서 딱지가 떨어진다. 기존 약물치료만으로는 증상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인식된다.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까지 침범하면 통증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 살갗이 옷깃에 살짝만 스쳐도 피부가 화끈거리면서 심하게 아파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져 40세 이하 환자에선 드물고, 55세 이상 환자의 27%, 60세 이상 40%, 70세 이상 70%가 겪게 된다.

신경절에 잠복했던 대상포진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노화, 만성질환,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T-Cell)의 기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아진다. 최근엔 젊은층도 입시, 취업준비, 직무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과음 등에 시달리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심심찮게 걸린다.



대상포진은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알려졌지만 신경이 손상되기 전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피부발진이 일어나면 늦어도 72시간 내에 통증의학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대상포진 후 통증과 합병증을 억제할 수 있다.

호아타는 1500~3000V 고전압에서 발생한 정전기를 15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 형태로 체내에 흘려보내 부족한 세포 전기를 충전, 통증·염증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비침습적 전기자극 치료법이다.

호아타요법을 개발한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음전하를 띤 정전기를 아픈 부위에 흘려보내면 손상된 신경줄기를 따라 정전기가 전달돼 신경의 감각전달능력이 정상화되고 신경세포가 튼튼해져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존 병·의원에서 사용됐던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의 통증까지 치료하고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호아타는 대상포진 외에도 근육통, 관절통, 부종, 림프부종, 척추통증, 턱관절장애, 디스크질환, 섬유화근막통증, 만성피로 등 질환을 치료 적응증으로 한다. 아픈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전인현상(電引, elctrotraction)을 통해 진단적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대상포진을 극복하려면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심영기 원장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3대 영양소와 비타민·미네랄 등을 균형 잡히게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한편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운동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혈액순환, 대사기능,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1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조깅이나 자전거 등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혈관이 튼튼해지고 혈류량이 늘어 면역체계가 강화돼 빠른 치유를 유도한다”고 강조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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