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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 파월 입에 쏠린 눈과 귀

입력 2019-06-16 09:30
신문게재 2019-06-16 12면

하락마감한코스피
코스피가 7.74포인트 하락한 2,095.41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다음 주(17~21일) 국내 증시는 2020~21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18~19일(미국 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언급될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할 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14일 코스피지는 전주대비 23.08포인트(1.11%) 오른 2095.41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주 수급환경은 지난 4일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매수우위의 결과로 일단락됐다.

시장참가자들의 초점은 FOMC에 집중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대체로 파월 의장이 이번 FOMC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연내 2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수준이 과도해보여도, 최근 일련의 경기 및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완충기제의 등장은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 대한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FOMC에서 점도표와 인플레이션 목표치의 하향 조정이 수반될 경우, 시장은 이를 7월 금리인하의 전조로 해석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고용지표, 산업지표를 중심으로 부진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예상치를 하회하는 물가, 국제유가의 하락 등은 연준 입장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의 정책부담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단, 미중 무역갈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내 상장사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김용구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수출) 회복이 전제되기 전까진 증시 반등의 추세화를 자신하는 것은 무리”라며 “다음 주 국내 증시는 IT 등 핵심 섹터보다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수정예 종목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이익 회복 가시화가 지수 하방 경직성 확보에 중요하다”며 “단, 삼성전자가 반도체 이외 부문에서 선방하며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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