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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 섬 소무의도 ‘섬이야기 박물관’22억6000만원 혈세 낭비

전시장은 텅비고 천장에는 곰팡이…관광객 눈살 찌푸려

입력 2019-06-16 11:20   수정 2019-06-16 15:34
신문게재 2019-06-16 21면

소무의도 박물관 내부
소무의도에 건립된‘섬 이야기 박물관’의 내부 모습<사진 인천in제공.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인근 섬 소무의도에 어촌 생활상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섬이야기 박물관’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섬 이야기 박물관’은 22억6000만원을 들여 소무의도 떼무리길에 지상 3층, 연면적 480㎡ 규모로 2015년 6월 개관했다.



중구의 대표적인 섬 관광지인 소무의도에 소라 외형을 닮은꼴로 건립된 ‘섬 이야기 박물관이 전시장은 텅비고 천장에는 곰팡이가 피는 등 방치되고 있다.

섬 이야기 박물관은 30억원의 사업비을 들여 문화체험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각종 장난감을 구비하고 상영관을 갖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어구전시관, 어촌생활전시실, 체험학습관, 영상실 등을 갖춰 2015년 6월 개관 헀다.

당초 섬 이야기 박물관에는 섬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했던 어구·어망을 비롯해 전통어업 방식 재현물, 주민들의 삶 이야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섬 이야기 박물관은 단순 관람 위주의 볼품없는 조형물만·전시된 채 관람객도 거의 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섬 이야기’ 박물관이라는 컨셉은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이렇다 할 전시물도 없었다.



전시 물품이 보관되어야 할 전시장 2~3층 공간은 전시 물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텅텅 비어있는 상태였으며 관람객을 안내해야 할 직원도 없었다.

또한 박물관 3층 전시실 천정에는 누수로 인해 보기 흉하게 곰팡이까지 번지고 있었지만, 내부 시설을 관리·운영할 관리인은 찾을 수 없었다.

이날 박물관을 찾은 한 시민은 “아직도 이런 박물관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분명 지금도 관리 예산이 적잖이 들어가고 있을 텐데,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박물관을 관리하는 중구는 천장에 곰팡이가 피고 있다는 사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섬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하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지금도 관리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단순 관람 위주의 콘텐츠와 부실한 관리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구 관계자는 “그동안 박물관 내 전시 컨텐츠가 부족했던 점은 사실“이라며 ”천장에 곰팡이가 피고 있다는 부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박물관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시 콘텐츠도 보완하고, 마을레스토랑·카페 등 마을 주민들의 소득 증대가 가능한 다양한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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