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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中企 수출액 93억달러…역대 5월 최고치

입력 2019-06-16 13:23

수출실적
2019년 5월 기업규모별 수출 실적.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우리나라 총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역대 5월 수출액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5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른 9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5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5월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만5113개로 집계됐다. 다만 1~5월 누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한 428억 달러,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18.8%로 1.1%포인트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평판DP제조용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2억4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가 TV용 패널 및 폴더블 OLED 생산을 확대하면서 대(對)중국(42.4%)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기타기계류의 경우 폴란드(735.2%), 헝가리(2만3969%)에서 국내 대기업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로 수출이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2억9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줄어든 4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기업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 등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중화권 수출이 부진한 탓이다.

아울러 합성수지의 경우 중국, 홍콩 수요 부진, 수출단가 하락과 아세안의 현지 자급률 증가 영향으로 대(對)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액이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2% 감소한 금액이다.

국가별로는 수출 10대 국가 중 홍콩, 대만 등 4개 국가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중국,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6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존재했으나 중국 제조업 지표 안정세로 평판DP제조용장비(+42.4%), 기타기계류(+20.1%), 계측제어분석기(+22.1%)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산 SUV 판매 호조세로 미국의 자동차 부품(+9.7%)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반도체 업황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 수출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을 두고 고무적이라는 게 중기부의 평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수출유관기관들이 협업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동한 수출유망 핵심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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