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원 클릭 시사] 덤벨 이코노미

입력 2019-06-17 15:05
신문게재 2019-06-18 23면

2018년 2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가 ‘덤벨 이코노미(Dumbbell Economy)가 뜨고 있다’는 기획 기사를 다루면서 관용화된 용어다. 아령 등을 이용하는 헬스 같은 운동으로 자기관리하는 시장이 만들어내는 경제효과를 의미한다. 이 새 경제 트랜드의 주역이 2030으로 통칭되는 ‘밀레니얼 세대’다. 요즘 젊은이들이 해외 여행시 호텔을 선택할 때 피트니스 시설의 수준이 어떤가를 중요한 선택의 요소로 삼는 것도 덤벨 이코노미의 한 예다.

이들은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높은, 즉 가성비 높은 운동을 선호한다. 골프 산업의 쇠락도 금융위기 여파, 타이거 우즈의 분탕질 등이 큰 이유이긴 했지만 밀레니얼 세대가 외면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 따른다.

63kg 몸무게 남성이 1시간 동안 운동하며 소모하는 칼로리가 달리기는 668 kcal, 수영은 648 kcal인데 반해 골프는 300 kcal를 넘지 못한다. 그것도 직접 골프 백을 짊어지고 캐디 없이 하는 경우가 그렇다고 한다. 같은 시간을 운동하면서 칼로리 소모량은 적고 비용은 몇 배나 되는 운동을 젊은이들이 선택할 리 만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