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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다연, “항상 꿈꿨던 내셔널타이틀 획득해 정말 기뻐요”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에서 5타 차 역전드라마 연출하며 ‘제패’

입력 2019-06-17 14:46

우승 인터뷰하는 이다연 (2)
이다연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겸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제패한 후 우승트로피를 앞에 놓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KLPGA)

 

“국가대표 시절은 물론이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에도 항상 꿈꿔왔던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다연(22)이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에서 막을 내린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다연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다연은 “이번 우승은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할 당시보다 기쁘다”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을 이뤘기 때문 이여서 내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이다연은 2017년 팬텀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하며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이다연이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 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다연 3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이다연의 티 샷.(사진=KLPGA)

 

이다연은 키가 157cm로 프로 선수로써는 아주 작은 편에 속한다. 때문인지 호쾌한 장타자도 아니고 매서운 아이언 샷을 가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린 주위는 물론 그린 위에서 만큼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다연은 이날 “강한 바람과 깊은 러프,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면서 “특히 우승에 대한 욕심 보다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오직 샷에만 집중하며 경기를 마칠 때가지 경쟁자들의 스코어를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출전권을 획득했다. 따라서 LPGA 투어 진출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처음 자신의 스폰서가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한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했는데 많은 것을 배웠고, 이번 대회 우승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일단 내년 기아 클래식에 무조건 출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골프가 지난해에 비해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이다연은 “한층 성숙되었다”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조건 강하게 치려고 덤볐다면 새로운 코치를 만나면서 샷을 조절할 수 있게 됐고, 퍼터 역시 많이 부드러다”고 말한다.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상금순위 2위에 자리하며 상금순위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이다연 (2)
생애 처음으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는 이다연.(사진=KLPGA)

 

하지만 이다연은 올 시즌 개인 기록 부문에서 가장 탐나는 것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톱 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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