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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00만번 봐도 또 보고 싶을 영화 '토이스토리4'

[Culture Board]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4편으로 귀환
우디,버즈,제시등 기본 캐릭터 능가하는 포키,보핍,개비개비등장

입력 2019-06-20 07:00   수정 2019-06-20 10:01
신문게재 2019-06-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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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4’(사진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역시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답다. “굿 바이 파트너”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감동의 저편으로 사라진 ‘토이 스토리’가 4편으로 돌아왔다. 9년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사랑스럽다. 여전히 카우보이 인형 우디는 장난감계의 맏형이자 꼬마 친구의 든든한 파트너다. 전편에서 앤디의 대학입학으로 유치원생 보니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의 삶도 여전하다.  


하지만 장난감들 사이에서도 서열은 존재하는 법. 보니의 총애에 밀려나면서 벽장 신세로 전락(?)한 우디의 일상에 코끝이 찡해지는 것도 잠시, 6살 보니를 살뜰히 챙기는건 그의 존재 이유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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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4’의 공식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1편이 소란스런 장난감의 일상을 담고 2편이 좀더 확장된 그들의 모험을 그렸다면 3편은 세월에 순응하며 본분에 충실한 ‘토이의 삶’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4편에서는 버려진 포크로 장난감을 만든 동심, 주인과 헤어진 또는 버려진 다른 장남감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교차된다. 아이의 마음을 훑으면서 동시에 성인 관객들의 잊혀진 동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문제는 뒤바뀐 주제의식이다. 4편의 주인공인 포키는 쓰레기통에서 태어났고 애초에 장난감이 될 생각이 없었다. 

 

주인의 사랑만이 존재의 이유인 장남감들은 포키의 등장으로 ‘종속되지 않은 삶’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토이 스토리 4’의 영민함은 기존 캐릭터를 잊지 않고 챙기는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1편에서 10초 내외로 등장했다 사라진 도자기 인형 보핍을 등장시켜 주인없는 장난감의 세계를 조명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골동품 가게에서 만난 인형들은 어떤가. 끊임없이 새주인을 찾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불량품 혹은 질렸다는 이유로 선택받지 못한 존재들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기에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우디와 버즈, 제시 등 기존 캐릭터들이 여전히 발랄하고 새롭게 등장한 듀크 카붐, 손이 붙은 털뭉치 인형 더키와 버니, 골동품 가게의 여왕 개비개비까지 신선한 캐릭터들의 조합도 과하지 않다. 장난감들이 보여주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은 여전히 의미심장하다. 

 

설레는 마음과 영원할 것 같은 우정, 변심과 이별까지. 누구에게나 100만번 보고 싶은 인생영화가 있다. ‘토이스토리4’는 바로 그런 영화다.  엔딩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가고 등장하는 쿠키영상도 놓치지마시길.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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