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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르네상스’로 경제체질 확 바꾼다… “세계 4대 제조강국이 목표”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하고 4대 추진전략 제시

입력 2019-06-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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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3대 핵심 신산업인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에 정부 R&D 8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을 투자 하는 등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려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제조업 생산액 중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세계 일류 기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4대 제조 강국(수출규모기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9일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안에 따르면 4대 추진 전략으로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 통한 탈바꿈 △산업생태계를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대통령 주재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우선 정부는 올해 안에 AI(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산업지능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022년까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스마트 산단 20개를 차질없이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제조업 혁신 특별법(가칭)’하고 AI 팩토리 2000개도 구축한다. 

아울러 친환경차, 선박, 공기산업, 에너지신산업 등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수요창출을 병행 지원한다. 철강, 뿌리 등 사업장에 클린팩토리를 도입해 스마트공장과 유사한 모델로 대대적으로 확산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주요 산단(산업계 미세먼지의 80% 배출)은 청정제조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여기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이업종간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신산업 창출에 국가적 역량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산업 분야별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제시하고, 민관합동 대형 R&D를 추진한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은 민간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제2의 메모리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에서 2030년까지 180조원을 투자하고 정부 R&D로 8조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혁신적 신기술인 전기·수소차, 로봇, 바이오 등 10대 분야에서 국제표준 300종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과 함께 빅데이터 플랫폼, AI 허브, 5G 네트워크 등 DNA(Data, Network, AI) 인프라를 집중 구축하기로 했다. 

제조업의 허리인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안도 마련했다.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시간과 비용 감축에 나선다. 

특히 수출지원을 강화해 매년 50개 이상 세계일류기압을 배출해 나가가기로 했다. 제조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전용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개편하고, 무역보험기금을 현재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는 2조원까지 확충키로 했다. 

더불어 중장기 산업비전·수요예측에 따라 범부처 ‘산업 인재양성 로드맵’ 수립과 고난도 과제에 도전하는 R&D 알키미스트를 2030년까지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투자에 대한 과감한 세제 지원과 함께 혁신지향 공공조달 종합대책도 올해 중 수립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으로 제조업 부가가치율이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끌어 올리고 노동생산성은 현재보다 40% 이상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세계 일류 상품 기업이 현 573개사에서 두 배 이상인 1200개사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친환경모빌리티 등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고부가 유망품목 중심으로 주력산업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일 산업단지 현장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세계 4대 제조강국 Made in Korea’라는 슬로건 하에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정부는 앞으로 ‘제조업 전략 회의’를 통해 미래차 등 업종별 전략과 기업환경 개선, 인재양성 등의 후속 과제를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후속 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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