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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美 금리인하 뒤 금 가격 주춤할 가능성 있어”

입력 2019-06-21 09:31

美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하는 연준 ...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이 7월 미국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금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21일 전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은 1온스당 1388달러로 지난해 10월 초보다 15%가량 상승했다”며 “작년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시사에 이어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확산하면서 금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금 기초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은 연 초부터 조정세를 보이다가 5월 중순부터 반등했는데 최근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 시기부터 반영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시장 기대가 항상 가격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는 동안은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지게 되면 시장은 또 다른 금리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며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 가격 폭등은 오직 금리 인상이 상당 기간 절대 없을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약속이 있거나 중장기 경기에 대한 그 못지않은 비관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 등 신흥국 중앙은행이 보유외환 다각화 노력으로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이 금 수요에 지지 요인이 되고 있으나 중앙은행은 금 가격 변동에 따라 매입 시점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나치게 가파른 가격 상승은 오히려 중앙은행의 매입을 보류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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