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중간배당株에 주목할 시기…“26일까지 매수해야”

입력 2019-06-23 15:13
신문게재 2019-06-24 12면

 

1070746844
(사진=게티이미지)

 


 

이달 말 중간배당을 앞두고 상장사들이 잇따라 주주명부폐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의 수와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 기업의 수는 49개사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결산법인(46개사)의 수를 이미 넘어섰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30일)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금 규모는 다음달 상장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며, 결의일 20일 이내 지급된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배당의 하방 경직성과 함께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올해 총 배당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간배당의 경우 매년 배당 기업과 규모가 늘고 있는데, 올해도 중간배당 기업수가 확대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이번 중간배당에서 포스코(POSCO), 하나금융지주, 쌍용양회, 두산밥캣 등이 배당을 늘리겠다고 발표했거나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배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어 중간배당이 늘면 기말배당 쏠림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예상 중간배당금은 시가총액 기준 2조39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609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7일 삼성전자에 이어 10일 SK와 SK텔레콤, 11일 두산 등이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

특히 롯데지주와 현대모비스가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결정했으며, 우리은행도 2년여 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주당 1000원가량의 분기 배당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추정한 총 중간 배당금은 900억~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20~4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 11일 자회사 우리은행의 중간배당규모가 67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2017년 중간배당 금액(670억원)보다 10배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웰패션, 인탑스, 에코마케팅, 해마로푸드서비스, 리드코프 등 14개사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배당은 향후 수익성과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의사결정이고, 관련 공시는 주가상승을 암시하는 강력한 호재”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향후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중무장한 기업이자,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지난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하반기 시장의 안전지대 투자대안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