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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 수출·투자·소비 '트리플 감소' 우려

입력 2019-06-24 13:50

캡처
자료=산업연구원.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투자·소비 등이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과 투자 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이 상반기보다 더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24일 발표한 ‘하반기 산업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여부, 중국경제 성장세, 글로벌 긴축 기조의 완화 가능성, 유가 및 환율 등 국제가격지표 변동성 확대 여부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주요 업종들의 수출여건 개선 여부 및 반도체 경기, 소비심리 개선과 추경의 조기 집행 여부 등이 눈여겨볼 이슈다.

민간소비는 올해 2%대 중반의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소비는 정부의 가계소득 안정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중심 고용 증대와 소비심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증가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비투자가 6.0%, 건설투자 3.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올 상반기 대폭적인 감소의 영향으로 연간 전체로는 감소폭 확대가 예상되고, 건설투자는 SOC 예산 증대와 공공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 지속으로 연간 무역흑자 축소가 전망되고 있다. 올해 수출은 하반기에 반도체의 가격하락세 둔화 등으로 감소폭이 둔화될 전망된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연간 수출은 지난해 대비 5.9% 감소할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수입은 국내 경기둔화와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자본재 등에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연간 전체로는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의 전망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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