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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下] 반도체·석화·철강 등 주력산업 상반기보다 '더 어렵다'

입력 2019-06-25 10:56   수정 2019-06-25 15:05
신문게재 2019-06-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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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안팎에서 올 하반기에 반도체를 비롯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주력 산업이 지난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사진=연합)

 

올해 하반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 안팎에선 반도체를 비롯 철강 등 주력 제조업이 하반기에도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중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와 철강, 석유화학 등의 글로벌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포스코·GS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저하가 우려 되고 있다.

브릿지경제가 25일 산업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 등 민관 경제연구기관과 금융기관 등이 내놓은 올 하반기 산업전망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를 비롯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주력 산업이 지난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기관의 전망치를 취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석화 등 13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13%에서 최소 4%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들 기관이 지목한 그 배경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반도체 가격 및 수출단가 약세 지속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가격하락이 이어져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5.7%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연은 올 하반기 반도체 등 6대 주력업종 수출이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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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하반기에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나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후폭풍과 맞물려 실적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545억4700만달러(511조원)로, 지난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1355억5700만달러(152조4000억원)로, 사상최고치였던 지난해(1579억6700만 달러)보다 14.2%나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이 631억 달러(약 71조303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로 감소세가 지속되지만 세계 5G 시장 확대, 신규 5G폰 출시 및 SSD 단가 안정화 등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부진의 폭이 완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 수출은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확산 및 제품의 프리미엄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성장 부진, 미국 세이프가드로 인한 세탁기 수출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상반기에 비해 10.9%나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부터 반등 기미를 보였던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2%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SUV, 친환경차 수출이 늘면서 단가 상승이 예상되나, 글로벌 수요 감소와 외자계 업체의 수출용 위탁생산물량 계약이 완료돼 전년동기 대비 0.9%로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동남아시아의 자국 생산능력이 확대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국제 철강가격(열연 가격 기준)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유는 글로벌 수요는 둔화하겠으나, 주요 경쟁국의 대규모 정제설비 가동으로 공급이 확대되어 경쟁이 심화되고 수출단가 상승이 어려워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하는 한편 석유화학은 미·중간 무역분쟁 장기화로 중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중국의 관세인상으로 미국산 제품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경쟁이 심화되어 전년동기보다 5.8%나 급감할 수 있다는 경고다.

조선 수출이 2017~2018년 수주한 다수의 가스 운반선과 MSC의 초대형컨테이너선 등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전년동기비 0.6% 증가 예상된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편 생산도 수출 감소 및 내수 위축으로 상반기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의 수출 부진에 따른 생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IT산업의 생산 증가세 둔화 및 자동차, 석유화학의 감소세 전환으로 하반기에도 생산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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