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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청년농업인들, 지역사회 나눔 잇따라

- ㈜올바나나·㈜해아림, 바나나·쌀 1t 기부

입력 2019-06-26 16:22

산청 청년농업인들 지역사회 나눔 잇따라
26일 오후 산청지역 농업기업 ㈜올바나나(대표 강승훈)와 ㈜해아림(대표 신용우)이 바나나와 쌀 각 1t씩을 군에 기탁했다.(사진제공=산청군)
산청군의 청년농업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26일 오후 지역 농업기업 ㈜올바나나(대표 강승훈)와 ㈜해아림(대표 신용우)이 바나나와 쌀 각 1t씩을 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기업을 경영하며 받은 지역사회의 도움을 다시 되돌려 주고 싶어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승훈 ㈜올바나나 대표는 생비량면에서 약 2만㎡ 규모의 바나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서는 바나나 농사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지난 2017년 바나나 대량생산 및 판로개척에 성공했다.

신용우 ㈜해아림 대표는 신안면에서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 현재 매출액 8억 원을 달성했다. 신 대표는 학교 급식시설 친환경 쌀 납품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매장 등 유통망 확충을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지금은 GS슈퍼마켓, 농협하나로마트 등으로 납품처를 넓혔다. 올해는 약 2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승훈·신용우 대표는 “농장을 운영하며 마을 주민은 물론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판로개척은 물론 매출도 늘고 있다”며 “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제가 받았던 관심과 격려를 돌려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산청군 청년 4-H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드는 등 주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2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해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탁식을 통해 전달된 바나나와 쌀은 ‘산청군기초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민형규 농업육성담당은 “농업의 부흥과 지역 발전을 위해 땀흘리는 청년 농업인들이 있어 우리 산청의 미래가 밝다”며 “산청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농업의 주역인 청년 농업인들이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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