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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골키퍼의 행동 편향

입력 2019-07-11 14:28   수정 2019-07-11 14:28
신문게재 2019-07-12 19면

캐나다 과학기술 작가인 클라이브 톰슨이 ‘정상 골키퍼들의 행동편향-페널티킥의 사례’라는 이스라엘 학계의 2005년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보고서를 보면, 286개 페널티킥 가운데 골키퍼가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몸을 날린 것이 94%에 달했다고 한다. 정작 골키퍼가 가운데 그대로 지키고 있었더라면 공을 막을 수 있었는데 말이다.

톰슨은 왜 골키퍼들이 확률적으로 더 낮은 좌우측으로 몸을 날렸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아무 것도 안해 공을 놓친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냥 서 있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받기 쉽기에, 무조건 좌우측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다이빙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정책 입안자들도 골키퍼와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말한다. 상황을 통제하고 있음을 일부러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부산하게 대책이란 것 들을 내놓고 돌아다니며 마치 해법을 곧 찾을 수 있을 것처럼 좌충우돌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의 정책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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