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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싹쓸이 왜?

입력 2019-07-11 16:00   수정 2019-07-11 16:00
신문게재 2019-07-12 2면

SK하이닉스, 1테라비트 128단 4D 낸드 양산<YONHAP NO-2723>
(사진=SK하이닉스)

 


일본의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랐다. 두 기업이 낸드플래시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3% 오른 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57% 상승한 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도 매수세에 동참해 주가를 더 큰폭 올렸다.



외국인의 순매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경기 둔화로 재고가 급증한 데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생산소재 수출 규제까지 겹치자 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낸드플래시 감산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반도체 대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가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일본의 규제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끼치는 실제 영향과 관계없이 수요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해 일단 재고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매 전략을 바꾸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 시스템반도체 업체 AMD의 라이젠 3세대 출시로 인해 인텔과 경쟁이 심화하는 점이 PC 수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든 낸드 업체들이 적자에 진입했고 마이크론은 감산, 도시바는 정전 사태로 비자발적 감산이 있었다”면서 “일본의 수출 절차 규제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감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불안감을 느낀 일부 고객들의 (낸드) 매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감산 기대로 큰 폭 반등했고 간밤 미국 시장에서 마이크론도 강세를 보였다”며 “과점적 사업자가 감산할 경우 시장 가격이 큰 폭 상승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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