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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시즌 2승·통산 9승째

렉시 톰슨·스테이시 루이스, 2위·3위 차지…시즌 상금 1위 ‘신인’ 이정은은 4위로 마쳐

입력 2019-07-15 10:10   수정 2019-07-15 10:12
신문게재 2019-07-16 13면

김세영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15일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인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 상금 1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인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 71·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는 첫 승을 올린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2승째를 올렸고, LPGA 투어 개인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김세영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 양희영, 이정은이 각각 1승씩을 올렸다.

또 김세영은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성현, 2위 고진영,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
대회 마지막 날이면 어김 없이 빨간 바지를 입고 나서는 김세영의 드라이버 샷.(AFP=연합뉴스)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과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두 개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첫해 3승과 이듬해 2승을 모두 역전승의 장식하며 가지게 됐다. 하지만 5승을 거둔 이후 이번 대회 우승까지 4승(매치플레이 우승 포함)은 마지막 날 선두로 나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무색케 했다.

또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9승을 올릴 때 모두 마지막 날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그의 ‘빨간 바지’는 우승의 상징이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LPGA 투어에서 9승 이상을 한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데뷔 이후 매 시즌 1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세영이 유일하다.

이날 경기는 김세영과 톰슨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초반 사실상 김세영의 우승이 결정된 분위기였다. 톰슨은 김세영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시즌 2승 도전을 시작했는데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반면 김세영은 2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톰슨도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김세영과 3타 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가능성은 졌다.

기가 산 김세영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톰슨을 5타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톰슨은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김세영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5개 홀 연속 버디를 연출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후 15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톰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김세영은 16번 홀(파 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2개홀을 남겨놓고 톰슨에 5타차로 앞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남은 17번 홀(파 5)에서 파로 마무리했고, 톰슨은 버디를 잡으며 4타 차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톰슨이 이글을 잡았으나 김세영을 넘기에는 타수 차가 컸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톰슨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35년의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도 오르고 싶다”면서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에 앞서 우승을 해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한 주 쉬는데 쉬는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이 좋은 기운을 가져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고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쳣다.

톰슨은 막판까지 김세영을 압박했지만 전반 9개 홀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5타를 줄여 16언더파 26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정은이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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