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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해외주식] ‘마라 열풍’에 끓어오르는 中 훠궈 관련주

입력 2019-07-16 15:14   수정 2019-07-16 15:14
신문게재 2019-07-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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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져도 대한민국에 부는 마라(麻辣)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혈중 마라 농도를 유지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 1회 이상은 마라를 섭취하는 마니아층이 많아지면서 중국 훠궈 체인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에 들어온 중국 1위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를 비롯해 ‘샤부샤부’, ‘이하이국제’ 등 훠궈 관련 기업의 주가도 뜨겁게 끓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1위 훠궈 브랜드로, 현재 100여 개 도시에서 46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훠궈 체인점이다. 매출액은 약 165억위안, 우리 돈 약 2조8000억원 수준이다. 연평균(2015~2017년) 매출 성장률은 36%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전통 향신료로,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 역시 마라를 사용하는 음식이다. 중국인들이 외식할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훠궈’다. 전체 요식업 매출 비중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다. 서구화 돼가는 현대 요식업계 트렌드에서 굳건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9월 하이디라오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서도 상장 초 17.8홍콩달러(HK$)에서 최근 33홍콩달러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며, 현재 주가는 상장 이래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의 창업자 장융이 아시아에서 가장 단기간에 자산이 많이 늘어난 부호로 뽑혔다.



지난 5월 기준 장융과 그의 아내 수핑은 3개월새 자산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늘렸다. 자산 증가율이 약 80%에 이르는 셈이다.

이보다 앞서 2014년 12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훠궈 업체인 ‘샤부샤부(XiabuXiabu)’는 기존에 여러 명이 함께 먹어야 했던 중국 전통 훠궈 방식에서 벗어나 ‘1인 훠궈’를 도입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2017년 기준 매장 수 759개로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많다. 지난해 8월에는 경쟁사인 하이디라오의 9월 상장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21% 급락하기도 했다.

훠궈용 조미료 및 중식용 복합조미료 업체인 ‘이하이국제’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이하이국제는 2016년 7월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초기 발행가는 3.3홍콩달러였으나 2017년 5월경부터 회사의 주가는 치솟기 시작해, 올해 6월11일에 이하이국제의 주가는 사상 최고인 41.95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 첫 날 종가인 3.08홍콩달러와 비교해 3년도 안 돼 12.62배가 치솟은 것이다.

이하이국제는 모든 자사제품에 하이디라오 브랜드 로고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하이국제는 하이디라오 창업주인 장융과 수핑 부부가 지분율 35.59%를 가진 실질지배자이기 때문이다. 이하이국제의 훠궈용 조미료 매출 중 하이디라오향이 41.5%, 그 외 기업이 58.5%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 성장국면에 있는 하이디라오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하이국제의 성장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훠궈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요식업협회에 따르면 훠궈가 정찬, 패스트푸드, 양식·간편음식업 등 타 요식업과 비교해 효율성·수익성·성장성·비용률 등에서 뚜렷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훠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일부 선두기업은 원재료 구매, 저온 운송, 매장 임대료 협상력 등 경쟁력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의 확대 여지가 비교적 클 것이고, 이에 따라 산업집중도도 점차 상승할 전망”이라며 수혜주로 하이디라오와 이하이국제를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백승혜 연구원은 “샤브샤브는 업종 특성상 기타 요식업 대비 식재료 준비에서 맛을 내는 과정까지 상대적으로 표준화가 수월해 하이디라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빠른 외형확장이 가능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원석 연구원은 샤부샤부에 대해 “훠궈 시장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인 훠궈 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압도적 경쟁 우위 지속, 프리미엄 브랜드 Coucou 론칭으로 외형 성장 가속화, 급성장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 진출과 더불어 올해부터 Coucou 출점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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