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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고 전미선 회자…"고인의 마지막 모습, 최고의 배우로 기억되길"

입력 2019-07-16 09:35

배우 전미선, 전주 모 호텔서 숨진 채 발견<YONHAP NO-3761>
사진=연합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된 배우 고 전미선이 회자됐다.



지난 15일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사 측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얼마 전까지 함께했던 전미선 배우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영화가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고인을 애도하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개봉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서 유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고 최고의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봉을 진행을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나랏말싸미' 감독과 주연들<YONHAP NO-4122>
조철현 감독(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박해일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시사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날 시사회에 함께한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도 고인을 추억했다. 송강호는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 감독,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소헌왕후) 천도재 장면을 찍은 날이 저희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었다”며 “의도치는 않았지만 슬픈 운명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해일도 “촬영할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 전미선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 작품을 따뜻한 온기로 품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배우는 이날 검은 넥타이를 매고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고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머물렀던 전라북도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측은 당시 전미선의 사망 원인에 대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히며 억측과 루머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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