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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용돈관리부터 주식투자까지… 여름방학 금융·증권 교육 '후끈'

어린이 용돈기입장 쓰기부터…각종 게임으로 쉽고 재미있게
금감원, 1사1교 금융 교육…NH·미래에셋, 진로 상담 및 교환학생 선발

입력 2019-07-17 07:00   수정 2019-07-16 13:52
신문게재 2019-07-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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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 때부터 돈을 아끼고 모으는 습관이 중요하다. 꿈나무들을 위해 금융·증권업계가 팔을 걷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금융·증권을 배우고 가르치는 열기가 뜨겁다.

 

금융당국이 기업과 학교를 이어준다. 회사가 직접 학생을 초대하기도 한다. 어린이는 용돈기입장 쓰고 통장을 만들어본다. 대학생은 외국으로 나가 큰 꿈을 펼칠 기회를 얻는다.

 

그동안 한국에서 돈 공부는 입시에 밀려 뒷전이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해 국민 금융 이해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런 한계가 드러난다. 만 18~79세 국내 성인 2400명의 금융 이해력은 62.2점이다. 36개 나라가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4.9점)보다 낮다. 한국 경제가 커졌지만 국민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꼴이다.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2위다.


◇ 학교로 찾아오는 은행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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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1사 1교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은행의 금융 교육을 받고 용돈기입장을 쓰는 아이들이 늘었어요. 직접 통장을 만드는 학생도 많아졌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1사 1교 금융 교육을 통해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와 학교를 잇는다.



금감원은 1사 1교 교육을 통해 어린이에게 저축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아이들은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금융회사 영업점에 직접 찾아가 예금통장을 만들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신용거래가 무엇인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다. 휴대폰 요금을 어떻게 내고, 신용카드는 언제 쓰는지 알아보는 식이다. 보드게임 ‘레벨 업! 신용을 높여라’로 왜 신용 등급을 관리해야 하는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금융권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얻는다. 금융권에는 은행 직원뿐 아니라 회계사, 보험설계사,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이 있다. 이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직원한테서 들을 수 있다. 모의로 주식에 투자하거나 위조지폐를 감별하고 은행원과 프라이빗뱅커(PB)가 하는 일을 직접 해보기도 한다.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처럼 자주 일어나는 금융 사기도 알아볼 수 있다. 1사 1교 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에 대해 배운 내용을 소감문으로 정리해봤다”며 “친구·가족과 함께 나누니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 1사1교 교육 신청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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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1사 1교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초·중·고등학교를 이어준다. 평소 금융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손길을 뻗어주기 위해서다. 시골에서라면 은행 이동 점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들이 체험하도록 한다.

교육이 한 차례로 끝나는 게 아니다. 학교와 금융회사가 자매 결연을 맺어 책임감 있게 배우고 가르치도록 한다. 서로 상황에 맞춰 체험활동, 자유학기제를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 1사 1교 교육에 신청하려면 여기를 주목하자. 결연을 맺은 적이 없을 경우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연결해 학교와 금융회사에 알려준다. 이후 담당 교사가 금융회사 담당자에게 연락해 교육 일정과 내용, 방법 등을 의논해 진행하게 된다.

학사 일정에 맞추고 금융회사도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신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기나 연간 교육 일정을 금융회사와 상의해도 좋다. 학급뿐 아니라 지도 교사가 신청하면 동아리에서도 1사 1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가 이미 금융회사와 결연을 맺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1사 1교 결연 현황에서 학교 이름으로 검색하면 된다.


◇ 증권사가 입시·진로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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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을 넘어 입시·진로를 상담하는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QV 프로젝트-에듀 멘토링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에는 대전 충남대에서, 10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학생들을 만난다. NH투자증권 로얄 등급 이상 고객으로부터 19일까지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는다. 고등학교 1~2학년 자녀와 함께 갈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이 매 번 강의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당신이 인생의 파일럿’이라는 주제로 꿈을 얘기한다. 대전·부산에서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우리아이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황의 힘-메타인지(meta-cognition)’를 설명한다.


◇ 해외로 교환학생 보내준다

 

[사진] 제24기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수여식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교환장학생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장학증서를 받은 뒤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장학생을 뽑아 해외로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2차례 장학생을 선발한다. 올 상반기까지 총 5467명이 미주·유럽·중동·아시아 50개국에 파견됐다.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은 학비와 체재비를 받는다.

구시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장학증서를 받고 “교환학생은 앞으로 펼쳐질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신발끈을 묶는 시간”이라며 “스스로가 누구인지 깨닫고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는 교환학생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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