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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 “올림픽 메달보다 대한민국 대표 선발 더 어려워”

입력 2019-07-16 16:38   수정 2019-07-16 16:51
신문게재 2019-07-17 22면

박인비
박인비가 16일 경기도 용인시 인근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환하게 미소지으며 답하고 있다.(사진=던놉스포츠코리아)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메달을 목에 거는 것 보다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6일 경기도 용인시 인근 한 수입자동차 전시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만 하더라도 부상으로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4년 뒤의 일이라 또 나간다는 장담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았고 경기력도 잘 유지하고 있어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밝힌 뒤 “후배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 출전이 더 어려운 것 같다”면서 웃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여자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열려 박인비가 부상 투혼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존하는 여자 골프선수 중 박인비가 유일한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셈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는 2020년 6월 말 세계여자골프랭킹을 기준으로 15위 안에 들면 출전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15위 안에 들어도 같은 나라 선수는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박성현, 2위 고진영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순위다. 따라서 이와 같은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게 되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6개월 가까이 우승 시계가 멈추는 바람에 20승 고지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기회는 많았지만 퍼트에서 발목이 잡혀 번번이 20승 달성을 놓쳤다. 실제 박인비는 19승을 올린 후 출전한 19개 대회에서 2위 다섯 차례를 기록하 8차례 톱 10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이전까지의 퍼트는 비정상적인 퍼트였고, 지금의 퍼트 실력이 정상인 것 같다”면서 퍼트가 정말 안 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뒤 “만약 퍼트만 잘됐더라면 1승 이상을 올렸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박인비는 올 시즌 시작할 때 상반기 목표로 “1승과 함께 샷 감을 끌어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가지는 것 이었다”면서 “1승은 올리지 못했지만 샷 감을 찾아가고 있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라운드 당 퍼트 수 29.13개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29.79개를 기록해 퍼트가 부진했음을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인비는 다음 주부터 2주 연속 유럽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에 앞서 시차 적응도하고 국내에서 휴식과 연습을 하기위해 지난 주 귀국했다.

21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인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는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2주 연속 대회가 이어지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한 번에 해치우니 좋은 것 같기도 한데 우선 샷 감이나 퍼트 감을 끌어올려 2주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벼르고 있다.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메이저로 승격하기 이전이었다. 따라서 박인비가 우승을 한다면 현재 LPGA 투어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가 매년 조금씩 바뀌면서 어려워지고 변별력이 생겨 저에게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에비앙이 여름에 열리는 데 제가 우승할 때도 여름이어서 그때 좋았던 기억을 다시 되살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참고로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9월에 열리다가 올해에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7월로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

용인=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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