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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멀다’는 트럼프 지적에…中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입력 2019-07-17 18:04

China UN Visit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 데 대해 중국이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며 필요시 중국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평론을 요구받자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중미 무역협상에 대해 계속해서 성실하게 임해 왔다”며 “미국은 무역협상 달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길이 얼마나 멀든지 간에 발을 내디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결국 종착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은 결심과 의지를 내보이고 중국과 상호 존중과 평등을 기초로 공동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하는 무역협상을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무역협상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 “무역협상 달성의 길을 더 길고 느리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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