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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 규모 신약 기술수출

입력 2019-07-18 09:14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11억 유로(약 1조4600억원) 규모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이하 IPF)을 포함하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fibrosing interstitial lung diseases)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BBT-877 개발을 위한 양사 협업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계약금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45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1억 유로(약 1조4600억원)를 수령하게 되며, 향후 상업화 달성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BBT-877은 향후 12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두 기업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베링거인겔하임 핵심 집중 영역 중 하나인 IPF의 치료를 위한 물질을 개발하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개발한 바 있으며, 오페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IPF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IPF는 희귀질환이며,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인 폐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IPF는 폐 조직의 점진적인 흉터를 야기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능 악화에 따른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며,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안전성 및 효능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현재 표준치료법과의 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IPF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기 위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보완함과 동시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차세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의지에 대한 표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전 세계 IPF 질환 영역을 선도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십을 맺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 전문성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전세계 IPF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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