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9일 오전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도·시군의 비상근무체제 가동과, 관련 부서별 조치사항 등을 점검한데 이어 오후에는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도 실국장 및 시장·군수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대처사항 등을 보고받고,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지시를 내렸다.
특별지시 주요 내용은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장 등 시설물 사전 점검·예찰 활동 강화 ▲강풍에 따른 이순신대교 등 취약 SOC시설물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배수시설 점검 ▲비닐하우스, 축사·수산양식시설 관리, 어선 통제 및 결박 철저와 비탈면·축대 등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 시 즉시 대피 조치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 공조 강화와 정전사태 대비 한전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업체계 구축 및 대응체계 강화 등이다.
또한 ▲마을방송, 재난문자, 언론매체 등을 활용한 주민 행동요령 홍보, 해안가·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 자제 및 생활 주변 위험요소 해소 ▲태풍과 대조기(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가 겹친 해안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은 주·정차량 이동, 방파제 접근 통제, 양수기 전진배치, 주민 홍보 강화 ▲비상 2단계 발령에 따른 전 실과 1/3 이상 비상근무 실시 및 현장관리관 시군 파견 조치 ▲피해 발생 시 신속 투입을 위한 민관 합동 복구지원체계 가동 등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특별지시와 함께 시군에 “태풍 피해 발생 후 복구에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지만, 철저한 사전 조치와 대비를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사전 대비 철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소형 태풍이지만 장마전선 및 대조기 시기와 겹쳐 많은 비로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20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 밤에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은 오후 3시 현재 전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여수, 고흥, 완도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전남=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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