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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K-뷰티…화장품株 바닥

입력 2019-07-21 15:58   수정 2019-07-21 17:32
신문게재 2019-07-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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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K-뷰티’로 일컬어지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바닥을 쳤다.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 역시 기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이동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화장품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20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최근에는 15만원대까지 내려오며 연 초 이후 23.9%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올해 들어 19.1% 하락했다. 아모레G는 지난 17일 장중 52주 최저가(5만73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전문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주가도 각각 23.1%, 19.4% 추락했다.

애경산업도 24.5%나 급락한 상황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올 초 110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130원대까지 오르며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하락한데는 중국에서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고 있는 탓이 크다. 6월 화장품 수출액은 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나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액에서 홍콩,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1.8%에 달하는데 지난 달 홍콩과 중국 수출이 각각 33.2%, 6.7% 감소했다.

그러나 5월과 6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각각 17%와 23% 오르며 고성장 추세를 보였다.

다시 말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 수출 주요 품목이었던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영향으로 화장품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아모레G의 영업이익도 14.0% 감소한 146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KTB투자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중국수요 부진에 따라 사실상 디레이팅(가치 하향) 구간으로 본 것이다.

KTB투자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K-뷰티에 대한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며 “중국 수요 지표의 의미 있는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진 투자의견 상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홍콩으로 수출되는 한국 화장품의 기여도는 2016년 32%에 달했으나 2018년 21%로 낮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기준 16% 하락하면서 최고 시점(2016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은 “중국 시장 내 경쟁력 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향후에도 섹터의 유의미한 반등보다는 업체별로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고급 브랜드만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고 화장품 시장 고성장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 중에선 LG생활건강의 ‘후’가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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